"김병기, 아들 취직시키러 정보위 갔나" 바른미래 비판

2014년 아들 국정원 탈락→ '정보위 간사' 김 의원 이의제기→ 아들, 2016년 경력공채 합격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7.11 19:00:16
▲ 국회 정보위원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1월 12일 국회 오전 정론관에서 국정원 개혁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은 1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채용 탈락 문제로 국가정보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들 취직시키러 정보위원회에 들어간 거냐"고 비판했다.

김병기 의원은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지난 2014년 자신의 아들이 국가정보원 채용에서 탈락하자 국정원 측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국정원 채용에 떨어지자 국정원에 '아들의 낙방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김 의원의 압박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합격 처분 취소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 아들은 2016년 6월 공채 필기시험에서 탈락했지만, 같은 해 10월 경력직 공채로 합격했다. 국정원 응시 네 번째 만이다.

2016년 6월 공채 탈락→ 10월 경력직 합격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정인의 불합격 취소 여부에 대해 국정원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을 정도로 국정원을 관할하는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특히 채용 불합격 시 일방적인 통지만 받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에서, 합격 취소 논의만으로 얼마나 특혜가 있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병기 의원 아들은 2016년 6월 공채 필기시험에서 탈락했으나 그해 경력직 채용에 합격했다"며 "당시 실시된 경력직 채용이 국정원에서 평소에도 실시해온 채용전형이었는지, 해당 전형에서 몇 명을 선발하고 경쟁률이 얼마나 되는지 정보를 확인하면 김병기 의원의 아들이 취업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김병기 의원 아들의 국정원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평소 자체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국정원을 비판하다가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국정원 자체 조사를 신뢰할 수 있다는 내로남불을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병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종 면접까지 합격해야 받는 국정원 신원조회 조사에서 현직 기무사 장교(김 의원 아들)가 탈락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제 아들은 2017년 국정원에 합격했다. 언론 보도 내용대로라면 국정원이 진행한 2014년과 2017년의 신원조사 중 하나는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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