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난해 이맘때 금방이라도 전쟁 터질 뻔… 대통령 상상이 한반도 평화 마련"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6일 쾨르버재단 초청 강연장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6일 쾨르버재단 초청 강연장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인 일명 ‘베를린 구상’이 1주년을 맞이했다. 베를린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한 상상력'이었고, 이 상상력은 4․27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청와대 전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해 이맘 때는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듯했던 시절이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대담한 상상력을 펼쳤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6일 독일 순방 중 옛 베를린 시청에서 열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베를린 구상을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베를린 구상은 ▲한반도 평화 추구 ▲한반도 비핵화 추구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 ▲비정치적 교류협력 지속 등 5대 기조가 골자다.

    청와대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언론이 일부 있었지만, 북핵 문제를 넘어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베를린 선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이 원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골자로 한 선언을 밝혔고, 이 선언을 베를린 선언이라고 부른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협력 ▲화해와 협력 호응 ▲이산가족 문제 ▲남북한 당국 대화 등 평화의 4대 원칙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