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그레이엄 美공화당 중진, NBC 방송서 “북한 비핵화, 전쟁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
  • ▲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려 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NBC 미트 더 프레스 화면캡쳐.
    美공화당 상원 중진의원이 김정은을 향해 “美대통령을 속였다가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는 전쟁을 막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린지 그레이엄 美상원의원(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은 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끝내는 것이 전쟁을 피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이 건넨 기회를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다른 이들처럼 갖고 놀려고 한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美NBC 측이 “최근 북한이 농축 우라늄(HEU)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美정보기관 보고서에 대해 묻자 그레이엄 美상원의원은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그 보고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레이엄 美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일생일대의 제안을 했으니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저는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것은 수많은 사상자가 생길 파괴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만약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김정은은 사상자 명단에 맨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많은 수의 미사일과 폭탄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때는 이제 끝났으며, 일부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봉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를 확신하지 않는다”고 지적, 북한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美상원의원은 “지금은 평화적 해결이든 전쟁이든 둘 중의 하나만 남은 상황으로 북한은 그들이 만든 모든 것을 폐기해야 하는 시점으로, 저는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