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육질 스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피소 '충격'변호인 "합의 하에 성관계 가져" 성폭행 의혹 부인
  • '근육질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72·Sylvester Stallone·사진)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

    'FOX29' '가디언' 등 영미권 언론에 따르면 스탤론은 22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인을 해주겠다며 16살 소녀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검찰 대변인 그렉 리슬링(Greg Risling)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최근 산타 모니카 경찰이 송치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 스탤론이 연루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렉 리슬링은 스탤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현재 LA카운티 검찰 내 '연예인 전담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귀띔했다.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은 지난해 11월 산타 모니카 경찰 성범죄 전담반에 "1996년 라스베이거스 모 호텔에서 스탤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스탤론의 변호인 마틴 싱어(Martin Singer)는 "'록키(Rocky)'와 '람보(Rambo)'에 출연한 영화계 대스타가 '거짓말'로 도배된 고소에 휘말렸다"며 "스탤론은 해당 여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경찰과 검찰은 해당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간주하고 있다"며 "이같은 허위 주장과 고소를 통해 누군가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항변했다.

    원래 캘리포니아주에선 성범죄 사건을 기소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범죄 발생일로부터 10년까지로 제한돼 있었으나, 2년 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강력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전격 폐지하면서 스탤론이 연루된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탤론은 지난해에도 80년대 영화 '오버 더 톱(Over The Top)' 촬영 도중 라스베이거스 힐튼 호텔에서 어린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나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FOX29'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