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한주완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형 선고
  • KBS 2TV 드라마 '조선총잡이' '왕가네 식구들'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던 배우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주완은 지난달 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320만원의 추징금과 함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완은 지난해 1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판매업자로부터 대마초 10g을 구입한 뒤 직접 제작한 곰방대로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판매업자가 약속한 장소에 대마초를 숨겨 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초를 취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완은 특이하게도 대마초 대금(160만원)을 '암호화폐(비트코인)'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주완은 1월 말에도 16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구입하려 했으나 판매업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주완의 소속사 측은 "보도에 나온 것처럼 지난달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 받은 게 사실"이라며 "현재 자숙 중에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주완의 경우처럼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통해 판매 대금을 주고 받는 마약거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3월 마약 8kg을 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김OO씨 일당은 당일 암호화폐 시세에 따라 가상계좌로 송금 받는 식으로 판매 대금을 챙긴 뒤 특정한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