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의 남자 본모습이 여성 음주폭행이냐…저잣거리 양아치 모습"
  • ▲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사상구 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강성권씨가 여성을 상대로 만취 음주폭행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의 남자라고 불리는 공천자의 여비서 음주폭행"이라며 "민주당은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서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하다하다 어찌 이런 짓까지 하는 것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의 남자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 자신의 선거를 돕고 있는 여성을 음주 폭행하고 옷을 찢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2월 민주당 부산 사상 지역위원회 간부들이 모여 새벽까지 시의원 출마 희망 여성에게 폭언을 하며 술시중을 들게 하더니, 급기야 구청장 단수 공천을 받은 사람은 여비서 음주 폭행까지 저질렀다니 이들의 정치는 저잣거리 양아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일갈했다. 

    "도지사 후보는 여론공작 혐의를 받고, 구청장 후보는 음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문재인 사람들의 모습이 참 가관"이라고 꼬집은 장 수석대변인은 "술에 취해 권력에 취해 허둥대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에게 지방정부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후보의 자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즉각 강성권씨를 제명조치하고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도 장 수석대변인은 "제명과 후보자격 박탈로 덮고 넘어가려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비웃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권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재직 당시 비서관을 거쳐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등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폭행을 당한 해당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강성권씨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는 등 분주하게 대응했으나 일각에서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강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핵심 인사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