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요정' 김생민, 10년 전 성추행으로 사면초가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4월 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이번주엔 어떤 소식들이 화제가 됐었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2년 전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가수 김흥국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두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이날 검은 모자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김흥국은 한눈에 봐도 초췌한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김흥국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대로 인정 못한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흥국은 "A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 무근이고 허위 사실"이라면서 "경찰 조사에서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답했는데요.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며 A씨로부터 건네 받은 초상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그러니까 경찰서에 제출하기 위해 들고 오신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흥국은 이 초상화를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제가 일전에 A씨가 김흥국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그게 2016년 12월 초순경이었습니다. A씨는 당시 11월과 12월 두 차례 김흥국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김흥국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그림을 그린 건 12월달이었다는 말이죠.
  • △한주형 =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가려지겠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이 그림을 주고 받은 시기가 정말 중요하겠어요.

    ▲조광형 = 그렇죠.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상당수가 피해자의 진술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그 경우 진술이 일관성을 갖고 있고, 충분히 신뢰할 만한 내용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사건 전후로 피해자의 행동이나 발언이 일관되지 않는다면, 이는 피해자에게 불리한 정황으로 돌아갈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이날 김흥국이 출두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A씨의 변호인은 "두 분이 얘기를 나눈 대목이나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을 보면 해당 혐의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 가지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이번 사건은 A씨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A씨는 혼인 빙자에 의한 사기 혐의와 절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황입니다. A씨를 고소한 이들은 한때 A씨와 동거를 했거나 교제를 했던 남성들입니다. 이들은 교제 기간 A씨가 자신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호소했고 일부는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김흥국 역시 A씨가 자신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자신도 동일한 피해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주형 = 그러니까 A씨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김흥국씨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주장을 하고 계신 거군요. 지금은 쌍방이 서로를 고소했기 때문에 차분히 경찰 조사를 지켜보는 게 능사일 것 같습니다. 이후의 소식들도 계속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데뷔 26년차 방송인 김생민이 한 여성의 '미투 폭로'로 방송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 연예 매체는 지난 2일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당시 김생민이 2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한 뒤 1명에게만 사과를 했었다는 사실을 보도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생민은 해당 보도가 나기 직전, 피해 여성이자 제보자인 B씨를 직접 만나 "미안합니다. 기억이 납니다. 용서해 주세요"란 사과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저도 이 뉴스를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는데요. 10년 전에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 짚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은 총 2명이었으나 이상하게도 B씨의 건은 흐지부지 덮어지고 다른 여성이 당한 피해 사실만 부각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생기자 김생민은 다른 여성 측에겐 사과를 했으나 B씨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 당시 B씨가 속했던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는 취재진에게 "그날 2건의 성추행이 발생해 메인 PD에게 분명히 항의도 하고, 하차도 요구했었는데 김생민이 왜 1명에게만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10년이 흐른, 지난 3월 어느날, 이 매체를 통해 B씨의 피해 사실을 전해들은 김생민은 "B씨 사건을 이제서야 알게 됐다"며 "그 때는 다른 사건만 들었고, 그래서 B씨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할 수 있겠느냐"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 매체 기자가 동석한 가운데 10년 만에 B씨에게 사과 표명을 하게 된 거죠.

    △한주형 = 지금 이 문제로 김생민씨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CF 아닐까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생민이 돌발적으로 하차 선언을 하면서 다량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김생민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은 아예 폐지가 됐고요. 김생민이 패널로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통편집을 하거나 부분 편집을 해서 방송을 내보내는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적하긴 것처럼 CF 광고입니다. 최근 '영수증 요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김생민은 총 17개의 광고에 출연했는데요.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대부분 폐기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통 광고주들은 광고 모델과 계약을 맺을 때 품위 유지 조항을 넣습니다. 계약 기간 중 광고 모델이 품위 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조항인데요.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로서 거기에 걸 맞는 행동을 해달라는 주문인 셈이죠. 자칫 연예인이 그릇된 행실로 이미지가 추락할 경우 그가 홍보하는 제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항을 삽입한 겁니다. 아마 김생민이 맺은 광고 계약서에도 동일한 내용이 담겨 있을 텐데요. 통상적으로 위약금의 규모는 광고 계약금의 2~3배 수준입니다.

    △한주형 = 아무래도 모델료 반환 청구 소송이나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들이 없는 것 같군요. 아무튼 이 사건도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최근 배우 이종수에게 사업 비용으로 3,000만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피해자가 있다는 내용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한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펑크낸 뒤 소식이 끊겼던 이종수가 소속사 관계자 스마트폰으로 e-메일을 보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소속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종수는 일단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들이 있다”면서 세간에 퍼진 ‘사기 논란’에 대한 소문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수는 “‘그 사람’이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던데, 3,000만원을 차용한 뒤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프로 이자를 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을 변제했다”면서 “지금도 변제 중이고, 돈 벌어 다 갚을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자신이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2억 4,000만원을 피해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서로 일로 소개시켜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차량 5대를 담보로 잡고 빌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는 “기사들이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며 심적으로 굉장히 괴롭다는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현재 이종수와는 이메일 이외에 전화 연락은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락이 닿는 대로 관련 내용은 추후 다시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주형 = 개인적으로 진 채무가 꽤 있는 것 같군요. 그것도 사채를 빌어다 쓰신 것 같고요. 하지만 무작정 도피한다고 일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소속사 분들도 애가 참 많이 타시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난 2월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빅뱅의 지드래곤이 '백골부대 조교'로 차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6일 육군 공보실은 "권지용씨가 조교로 차출됐다는 얘기는 사실 무근"이라며 "일반병으로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3사단 11포병연대로 자대 배치를 받은 지드래곤은 오는 2019년 11월 26일 전역할 예정인데요. 일명 '백골부대'로 불리는 3사단에는 현재 배우 주원과 지창욱 등이 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뉴시스DB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