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비밀 밝혀낸 천재 ‘스티븐 호킹’ 영면

22세 때 루게릭 병 걸린 뒤 50년 동안 우주에 대한 인식 넓혀…자택서 76세로 별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4 18:31:06

▲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7년 3월 런던시 명예자유의 상을 수상할 때 모습.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물리학자라 불리던 천재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英BBC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족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아침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고 한다”면서 자녀인 루시, 로버트, 팀이 내놓은 성명을 전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아버지를 떠나보낸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아버지는 위대한 과학자이면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많은 성과를 유산으로 남겼다”며 부친을 추모했다.

英BBC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저서 ‘시간의 역사’를 언급하며 그가 대중들이 현대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추모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들도 스티븐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전 세계가 스티븐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그가 현대 물리학에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기술과 인식, 도덕의 병행 발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깊게 남겼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 잉글랜드 캠브리지 셔 옥스포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大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캠브리지大 대학원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인 22살 때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일명 ‘루게릭 병’에 걸렸다. 당시 병원에서는 그가 앞으로 5년밖에 못 살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그는 이후 55년을 더 살면서 세계 물리학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서서히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에 걸렸음에도 절망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했다. 1979년 캠브리지大에서 루카스 석좌교수에 임용된 이후 30년 동안 양자 중력학과 우주론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수많은 강연과 다큐멘터리, TV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물리학이 멀리 있지 않음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의 연구 결과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블랙홀이 양자역학적 효과로 인해 열복사를 방출한다는 '호킹 복사'에 대한 이론이다. 블랙홀은 '호킹 복사' 현상을 겪으며 에너지를 방출, 그 과정에서 질량을 상실하고 언젠가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론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주장 가운데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그들이 지구인에게 무조건 우호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제어하지 못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 “미래 인류는 두뇌만 갖고도 생존할 수 있을 것” 등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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