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없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강한 노동 시장과 인공지능(AI)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 등 현재 모든 것이 미국 경제에 유리하다"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안에 잡힐지 여부"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올해 안에 목표치까지 하락한 이후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미국 기업들의 손에 달려 있는 측면도 있다"며 "공급망을 회복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인구가 증가하는 젊은 국가일 때는 (재정 지출에) 관대할 수 있지만, 고령화 국가일 때는 지출의 규모와 대상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를 두고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매우 극적인 (외환) 충격을 겪었고, 이 모든 위기는 각국이 강력한 펀더멘털과 재정·통화 정책을 구축하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신흥국이 현명하게 외환보유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전보다는 훨씬 더 큰 회복력을 갖게 됐다"며 "이들은 현재의 극적인 변화를 견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