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타임지 인터뷰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도 오류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규모부터 한국의 분담금 액수까지 제대로 맞는 게 없다고 팩트체크했다.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 CNN은 최근 화제를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임지 인터뷰를 팩트체크하면서 '부정직한 폭격'을 보도했다.

    '한국은 부국인데 미국이 왜 방어를 하느냐'고 말한 주한미군 관련 대목도 곳곳이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트럼프가 4만 명이라고 한 주한미군 규모부터 지적하며 실제로 트럼프 취임 직전 2만6000여 명, 트럼프가 새로운 방위비 협상에 서명할 당시 2만90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거의 돈을 안 내고 있을 거란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에 근접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13.9% 인상해 10억 달러에 근접했다며 트럼프 때보다 분담금을 더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임 전엔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은 이미 8억67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이후로도 매년 물가 상승률을 연동해 올리기로 합의가 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40∼50%를 부담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