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안희정·정봉주… 文대통령이 대국민사과하라"

"정봉주, 대통령 당선된 뒤 사면 1호… 바라만 볼 일 아니다"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3 10:03:41

▲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13일 '사면 1호' 정봉주 전 의원 등의 미투 운동 연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라는 뜻으로 성폭행·성추행·성희롱 피해여성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용기있게 폭로하는 운동)'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등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연루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차세대 대통령 후보 1순위라고 대통령도 신뢰를 갖고 있었고,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첫 사면을 한 사람"이라며 "국민정서로 봐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압박했다.

실제로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정권출범 이후 처음 실시한 특별사면에서 6,444명 중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포함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안희정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합한 이래,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배우자와 아들까지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당일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안희정 전 지사와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깊은 신뢰를 보였고, 이 자리에서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뽀뽀를 받기도 했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아주 가까운 분들이 저런 일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를 찬성한다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말했는데,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은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의혹이 제기되자 발빠르게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소신은 높이 평가하면서, 사퇴를 만류하는 민주당이 '미투 운동'을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공격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민병두 의원은 소신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를 만류한다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이 2번이 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정치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그렇지만 정치권 전반으로 불길이 옮겨붙고 있는 '미투 운동'이 계속해서 어디를 향할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많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지난 6일 안희정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모 씨 성폭행 의혹이 전격 폭로되자 "(미투 운동이) 전개되는 것을 보니,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이 사건을 호재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국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사무총장도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의 '미투 운동' 연루 가능성을 엄중하게 경계하겠다고 하면서도,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가 공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소 간의 당혹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공천을 앞두고 이 (미투) 문제에 대해서 2중, 3중으로 경계를 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면서도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사람 사는 상황이니까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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