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인재영입위원장직 공식 제안할 듯… 安, 전면 나서나
  •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추진위원회 국회의원 합동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그가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아직 제안 받은 바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다음주 즈음 안 전 대표에게 인재영입위원장직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네델란드 비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당 활동을 하면 바른미래당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안 전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아마도 올림픽 전후로 창당하다보니 충분히 알릴 기회 없었던 것 같다"며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본격적으로 행동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와 인재영입위원장직 제안 질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눈 적 없고, 제안 받은 적도 없다"고 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도부 요청이 오면 만나 뵙고 고민됐던 부분에 대해 말씀 나누겠다"고 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향후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에 대해 이미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에서 송파 지역 출마 가능성도 나왔지만, 노원 보궐선거에 원인 제공을 한 안 전 대표가 송파에 출마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안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등 당 공식 회의에도 참석해 발언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의원들의 합의에 따라 안 전 대표가 당 공식 회의에도 참여하게 될 것 같다"며 "이학재 의원이 중앙당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최고위 참석을 하게 된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또다른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당이 보다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바뀌고 진척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