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만석과 홍광호가 라만차이 기사 '돈키호테'로 변신한다.

    국내에서 8번째로 선보이게 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4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는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다니며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로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돼버린 현 시대에 잃어버린 꿈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느냐는 알돈자의 물음에 답하는 돈키호테의 노래인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이 대표적인 예다.

    세르반테스이자 돈키호테 역에는 오만석과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헤드윅', '그날들', '킹키부츠' 등에서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오만석이 돈키호테를 어떻게 녹여낼 지가 관전 포인트다. 홍광호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돈키호테로 다시 돌아온다.

    돈키호테의 레이디 알돈자 역에 윤공주·최수진이 출연하며, 돈키호테의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은 이훈진·김호영이 연기한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주인에는 문종원·김대종, 돈키호테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거울의 기사로 나타나는 까라스코 역은 이창희가 맡는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1차 티켓은 오는 27일부터 인터파크티켓, 예스24, 하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뉴데일리 DB, 연합뉴스, 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