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부친 “북한 평창 참가는 정치선전 목적”

10일 美NBC 방송 인터뷰서 “북한 김정은 정권 잔혹성 상기해야”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4 08:05:53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과 함께 방한한 프레드 웜비어 씨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진짜가 아니라 정치적 성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가 끝나 기쁘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지난 10일 美NBC ‘나이틀리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온 것이 사람들에게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故오토 웜비어 씨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 씨는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대표단과 함께 방한했다. 그러나 지난 9일 펜스 美부통령과 천안함 추모관을 찾아 탈북자들과 만난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단의 경기를 응원할 때를 제외하고는 함께 이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이날 美NBC 나이틀리 뉴스에 나와 “우리가 왜 평창에 왔는지, 그리고 올림픽 정신의 시각에서 북한이 지금 보이는 행태를 살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에 진정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는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교류를 하거나 친교를 갖지 않는 모습을 보면 이들은 진심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적 성명’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한국에 온 이후 ‘천안함 추모관’을 찾고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탈북자들과 만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 행동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제 아들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웜비어 씨는 “제 아들을 대했던 것이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일하는 방식”이라며 “그들은 제 아들에게 했던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짓을 수많은 다른 사람에게도 자행했다”고 북한을 비판했다고 한다.

웜비어 씨는 또한 “저와 아내는 ‘전략적 인내’의 시대가 끝난 것이 기쁘다”면서 “우리 가족에게는 그것이 2년 늦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美NBC 나이틀리 뉴스에 따르면, 웜비어 씨는 한국에서 탈북자들과 만난 것에 대해 “아들이 겪은 시련 때문에 탈북자들에게도 유대감을 느꼈다”며 “그들을 돕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웜비어 씨는 또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남북 대화가 북한을 더욱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한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아들 故오토 웜비어 씨가 사망한 뒤 “북한은 나라가 아니다 테러조직이자 범죄집단”이라며 美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美일부 언론에 따르면, 웜비어 씨가 유대인이어서 미국의 유대인 단체 등이 그의 활동을 지원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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