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회담, 9일 오전 10시 시작…조명균 통일부 장관·리선권 대표단 인사 나누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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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남북 고위급 대표단이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해 본격 회의에 돌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선두로 한 우리 측 대표단 5명은 승용차를 타고 9일 오전 7시32분께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평화의 집에 오전 8시46분께 도착했다.

    통일부 관계자 등 50명은 버스를 탑승하고 이동했다. 총 이동된 차량은 승용차 3대, 버스 2대등 총 5대다. 차량들은 앞뒤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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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오전 8시32분께 파주 통일대교를 건넌 우리측 대표단은 출근 시간으로 인해 도착 시간 지연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약 10분 만에 공동경비구역(JSA)를 지나 판문점에 도착했다.

    통일대교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남북 고위급회담 성공 기원' 현수막을 들고 남측 대표단을 마중했다. 한 남성은 한반도 그림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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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YTN 캡처ⓒ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 30분께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 집으로 도착했다. 1층에서 만난 양측 대표단은 모두 정장 차림이었으며, 간단한 안부 인사와 악수를 나눈 뒤 포토 타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리선권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를 건넸고, 리선권은 "성실한 자세로 진지하게 회의에 임하자"면서 "회담 잘 될겁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