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페의 D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 추정…무장 강도에 1명 사망, 1명 부상
  • ▲ 2015년 10월 한국과 보츠와나 정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산업 개발 관련 MOU를 체결하는 모습. 이후 한국 기업의 보츠와나 진출이 본격화 됐다고 한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5년 10월 한국과 보츠와나 정부가 3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산업 개발 관련 MOU를 체결하는 모습. 이후 한국 기업의 보츠와나 진출이 본격화 됐다고 한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한국 근로자가 현지 무장 강도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외교부가 지난 30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2시경(현지시간) 보츠와나 팔라피에 있는 D중공업 협력업체 파견 근로자 숙소에 무장 강도가 침입, 종격을 가해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 “보츠와나에서의 영사 업무를 겸임하는 駐남아공 대사관에서 사건을 인지한 직후 보츠와나에 위치한 영사 협력원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駐남아공 대사관 담당영사도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현지 무장 강도에게 살해당한 팔라피 지역은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으로 270km 가량 떨어져 있다. 2015년 12월 한국의 D그룹 계열사가 현지 정부와 2,400억 원 규모의 노후 화력발전소 개량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보츠와나에는 D그룹 외에도 포스코, 한국전력, SK건설 등 여러 한국 기업들이 진출했거나 또는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지 화력발전소 개량 사업 등에 거액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인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 D그룹 계열사 측은 31일까지도 언론에 관련 해명 또는 설명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