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계열사, 4300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구축"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및 공동개발 강화…혼연일체 글로벌 경쟁력 확보"




  •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의 경쟁으로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전 협력사들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집중한다는 뜻이다.
     
    특히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추진하고 핵심 기술 보유업체 지원 확대와 공동개발 강화하고 오픈소싱 확대와 과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사별 맞춤형 소통, 찾아가는 소통 강화로 1·2차 협력사간 소통을 확대하고 1차 협력사 지원내용을 2차 협력사로 전파해 협력사간 공정거래 협약 확산하고 협력사 준법경영 체제 강화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삼성과 협력사간 공정거래협약식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9개 계열사는 지난 3월 4300여개 1, 2차 협력사와 공동으로 협약을 맺었으며, 글로벌 경영위기 극복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짐을 더욱 굳건히 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첫째 거래관행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하도급법 준수를 위해 삼성전자의 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타 계열사에 조기 확산, 정착해 모범적인 법 준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1차 협력사 평가에 2차 협력사 대금지급 조건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반영해 보다 많은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1, 2차 협력사간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 1, 2차 협력사 VOC 상시 접수 창구인 사이버 신문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 해결책을 마련하고 상생협력 지원 제도에 반영해 협력사와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둘째 삼성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 한 해 동안 협력사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총 9,81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 1, 2차 협력사 6만2300여명에게 신입입문부터 전문직무교육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 보유 특허 3만6000건을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개방해 77개사에 206건의 특허를 양도했다.
     
    셋째 삼성은 1차 협력사를 통한 2차 협력사에 대한 거래대금지급 조건 개선 방안으로 1차 중견기업 협력사들도 2차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유도해 왔으며, 올해는 80개 이상의 1차 중견기업 협력사가 2차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3대 실천방안 채택을 통해 ▲2차 협력사와의 협약 체결 ▲대금지급 현금성 결제 및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운영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과 부정 방지 등을 약속했다.
     
    한편 삼성은 협약을 통해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와 4대 실천사항을 도입∙ 운영하고 ▲협력사 대금지급을 현금성 결제비율 100%로 10일 이내 지급하는 등 하도급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으며 ▲원자재가 인상 시 적극적인 단가 조정도 실시해 왔다.
     
    더불어 각 계열사별 동반성장 관련 전담부서를 두고 협력사 접점부서 임원 업무 평가 시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반영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과 자금 지원,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