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마음도 없나, 개그맨인지 선동꾼인지 헷갈려" 강력 비판
  • ▲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김제동.ⓒSNS캡쳐
    ▲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김제동.ⓒSNS캡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7일 '영창 발언' 진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을 향해 "되지도 않는 정치선동을 하고 다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제동씨! 웃자고 한 소리라면 그냥 웃음 주는 개그맨만 하라"며 "되지도 않는 정치선동을 하고 다니니 국민들이 김제동씨 직업이 개그맨인지 선동꾼인지 헷갈린다"고 꼬집었다.

    특히 하 의원은 김제동의 해명에 대해 "본인의 설화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났으면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오히려 죽자고 달려든다고 매도하는 건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감 증인 나가고 싶으시면 여야에게 반대하지 말라고 공식 요청해서 허락 받으세요"라며 "그럼 나갈수 있고 하고 싶은 이야기 국감장에서 실컷 하라"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전날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영창 발언 논란에 대해 "웃자고 하는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국감에 나가 얘기하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영창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본질을 흐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을 받는 사람은 제 얘기를 할게 아니고 국방의 얘기를 해야 된다"며 영창 발언 문제를 제기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며 김제동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방부 국감장에서 김제동 '영창' 발언이 담긴 방송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제동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진행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과거 단기사병(방위병) 근무시절 장성들을 위한 행사에서 4성 장군의 배우자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김제동이 (거짓말로) 군 간부 문화를 조롱하고 군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파악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