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미자, 때아닌 탈세 논란..대체 왜?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8월 1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요즘 제 주위 분들 중에 '아침형 인간'이 되신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올림픽 경기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하잖아요?

    ▲조광형 = 저희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경기를 봐야 기사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경기들은 거의 빠짐없이 돌아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올림픽 때에는 타 부서에서도 지원 근무를 하거든요.

    △진행자 = 올림픽 때문에 더 핼쑥해지셨을 것 같은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 첫 소식은 뭔가요?

    ▲조광형 =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모친이 국가대표 양궁 선수 기보배를 상대로 '인신공격'을 퍼붓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 여파로 최여진에 대한 '방송 하차 여론'이 들끓는 등 파문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 저도 뉴스를 봤는데요. 이게 당초에는 최여진씨의 어머니께서 기보배 선수의 아버지를 비난했던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기보배의 부친이 과거에 '기보배가 보신탕을 먹은 날이면 경기 성적이 좋다'고 언급했던 인터뷰 기사를 가리키며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 네 속으로만 생각하고 먹어라"라는 막말을 올려 물의를 빚었습니다.

    △진행자 = 지금 제 귀를 의심하고 있는데요. 정말로 저런 말을 최여진씨의 어머니께서 하신 겁니까?

    ▲조광형 = 직접 말씀하신 건 아니고 자신의 SNS 계정에 이런 글을 올린 건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죠. 제가 좀 표현을 완화했는데요. 정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셨더라고요. 이 발언이 공개되자 당연히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죠.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정씨는 이튿날 "기보배 선수에게 한 지나친 발언은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더 논란의 불씨를 키웠습니다. 정씨가 "발언 당사자가 아닌 기보배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국가대표의 부친이 개고기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난 여론을 더욱 가중시킨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 자신이 한 말은 기보배를 상대로 한 말이 아니었다고 정정을 한 거군요. 사과를 한 게 아니라.

    ▲조광형 = 그런 셈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최여진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온라인상에 올렸습니다. 최여진은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 씨와 기보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여진은 "자신의 모친이 동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정적 온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다"며 어머니를 대신해 사과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네티즌들은 최여진이 지난 12일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것들 두고도 맹비난을 퍼부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최여진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는 제작진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분위기입니다.

    △진행자 = 글쎄요. 네티즌 여러분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이번 논란이 일종의 연좌제가 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어머니가 하신 건데 최여진씨도 함께 책임을 지라는 것은 좀 무리한 요구가 아닌가 싶은데요.

    ▲조광형 = 공교롭게도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이 직접 사냥한 사슴을 바베큐로 구워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사슴고기는 되고, 개고기는 안되냐"며 비아냥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 제작진이 편집은 했더라고요. 다른 출연자들이 사슴 고기를 먹는 장면은 전파를 탔는데 최여진이 직접 먹는 장면은 나오질 않았거든요.

    △진행자 = 최여진씨 입장에선 날벼락을 맞은 느낌일텐데요. 아무튼 누군가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말했던 게 새삼 피부에 와닿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국민가수' 이미자가 세금 탈루 논란에 휘말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이미자의 공연을 기획해온 하늘소리는 지난 8일 한 연예 매체를 통해 "이미자가 지난 16년간 공연 출연료를 축소해 신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지난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이미자가 수억원에 달하는 탈세를 했으니 이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늘소리는 "그동안 이미자의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는 바람에 떠안게 된 세금으로 수년간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봤다"며 "이미자가 2014년 공연수익금 축소와 관련해 7억5000만 원을 추징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 이미자씨는 평생 이렇다할 스캔들도 없으셨던 분인데, 어쩌다가 이런 논란에 휘말렸을까요? 이미자씨 측에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일단 이미자와 측근들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자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하늘소리 측에서 우리과 함께 일을 계속하거나 수억원을 주지 않으면 탈세와 관련된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수차례 공갈 협박을 가해왔다"면서 "이전 매니저의 실수로 과소 납부를 한 적은 있지만 이들의 주장처럼 탈세를 한 건 아니었고 미납분은 지난해에 이미 납세를 마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 정반대의 얘기군요. 공연기획사 측에서 오히려 공갈 협박을 가했다는 주장인데, 아무튼 양측의 주장이 표면화됐으니 이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겠군요. 과연 어떤 주장이 사실인지 명확히 밝혀졌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감독들이 직접 영화인들에게 주는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남자 연기자상을, 영화 아가씨의 김민희가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 2일째인 지난 12일 해당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김민희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해 제작사 관계자가 대신 상을 수상했습니다.

    △진행자 = 이날 김민희씨에게 상을 시상한 감독님이 "우리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하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이현승 감독은 "민희 양이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고마웠고, 꼭 전달해서 감독님들이 민희 양을 지지해준다는 것을 알려주겠다"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사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히데코 역을 맡은 김민희가 인생 연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거든요. 모든 영화 관계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또 한 명의 진짜 여배우가 나타났다는 호평이 이어졌었는데요. 갑자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연기 복귀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런 면에서 더더욱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후에 전개되는 처신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