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생존 전용 수영장 건립 추진키로
  • ▲ 오는 4.13 총선에 경남 김해을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가 제자인 김보건 씨를 안아주는 모습. ⓒ뉴데일리 DB
    ▲ 오는 4.13 총선에 경남 김해을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가 제자인 김보건 씨를 안아주는 모습. ⓒ뉴데일리 DB

    일본의 츠쿠바대학에서 스포츠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보건(38) 씨가 9일 이만기 후보를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오는 4.13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후학들이 잇달아 응원하는 모양새다.

    이날 김보건 씨는 이만기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는 사실을 듣고는 입국과 동시에 스승을 찾아 지지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보디빌딩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 이만기 후보를 귀감으로 삼아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러 김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현금 20만 엔으로 유학길에 올라 주당 64시간의 아르바이트를 견디며 일본어학교를 비롯해 총 10년에 걸쳐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만두고 싶을 때면 체육인의 끈기와 열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이만기 교수님의 가르침이 덕에 이런 정신을 함양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이만기 후보가 '운동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안된다'라는 편견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김해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아니라 끈기와 열정을 가진 한결같은 사람"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만기 후보로부터 배우며 도움을 받았던 제자들이 이번엔 이 후보를 돕겠다며 속속 돌아오는 것이다. 이 후보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마산대학교 구민재 교수는 "김보건 씨 외에도 12명의 후학이 이만기 후보 지지에 동참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자들의 지지 선언에 이만기 후보는 "25년간의 대학 교수 생활 동안 알게 된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과 학업을 이어가는 제자들이 나에게는 최고의 씽크탱크"라면서 "현장의 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저 이만기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일본은 초등학교에 수영장 시설이 있어 개인적 이유를 제외하면 99%의 학생이 25m 수영이 가능하다"면서 "가칭 '세월호 방지법'을 통해 지역별 초등학생 전용 생존수영장을 건립하겠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아이가 없도록 국가가 애써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