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황색여관'이 초연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황색여관'은 허허벌판에 있는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세 자매와 그 여관을 방문하는 사업가, 변호사부터 외판원, 배관공, 학생 등 다양한 지위와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다.

    현존하는 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이강백 작가의 작품으로, 2007년 초연 당시 인간 내면의 탐욕과 공격성을 냉소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황색여관'은 이강백 작가와 수년 전 연극 '북어대가리'에서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감을 쌓아온 구태환 연출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구태환 연출은 "몇 년 전부터 작가님께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작가님이 흔쾌히 공연을 허락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요즘 쓰여진 대본이라고 해도 수긍할 수 있을 만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만큼 대본 자체가 갖고 있는 힘이 큰 작품이라 최대한 대본의 텍스트를 살리기 위해 맹연습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강렬한 로고 폰트와 함께 여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 군상을 위트 넘치게 표현한 일러스트, 결의로 가득 찬 '오늘도 살리리라!' 카피가 어우러져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한다.

    또 조연호, 김태훈, 한윤춘, 김현, 이요성, 황세원, 김승환, 김성철, 이수형, 조하영, 조유미, 노상원, 김대현, 이승현, 오택조, 김정아, 나성우, 심민정, 박이현, 박소진, 유진희, 조익현, 김민재, 김다연 등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정통연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황색여관'은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단 열흘 동안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4월 1일까지 조기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극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