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제재·응징... 이제 다 물 건너가나?
    아생동시살타(我生同時殺他)만이 길이다!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 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엊그제 드디어 국군 통수권자가 ‘국개(國개) 연설’에서 북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세습독재 체제의 붕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연설 도중에
    ‘조는’ 강아지(犬)도, ‘잡담하는’ 강아지도, 심지어 ‘만화 보는’ 강아지까지 있었지만,
    많은 국민들은 연설 내용에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그 연설 이후의 ‘그당’과 ‘쉰당’의 행태는, 예상이 빗나가길 바랐지만 역시 허사였다.
    물론 국민들의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새(鳥)무리는 더 심하다.
    아무리 박(朴)자 타령이 재미있다(?)지만, 이 상황에서도 끝낼 줄을 모르니... 

      엊그제 ‘그당’ 원내대표와 ‘쉰당’ 대표의 국개(國개) 연설을 보면서,
    북녘 돼지새끼는 “남녘 아주마니... 니나 잘 하슈!”라고 기분 좋게 웃었을 것이 틀림없다. 

  •   “...개성공단을 전격적으로 폐쇄하고, 사드 배치를 추진하면서 남북관계를 근본적인 위기 상황에 빠뜨리고 있다... ‘개성공단부흥법’을 만들어서 개성공단을 부활시킬 것이다...”거나,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 북한 체제의 붕괴나 궤멸 주장은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등. 이 외에도 많다.
    요약하건대,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국군 통수권자와 현 정부에 있다. 그러니 허튼 짓 말고
    열중 쉬어 해라! 북녘에 무릎 꿇는 길만이 해결책이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다.
  •   중국의 대학 교수가 국내 일간지에 쓴 칼럼의 끝 부분이다.
      = 박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북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전에 먼저 중국의 대북한 정책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나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로는 안 된다.   현재의 강경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뿐 아니라 한국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야당의 지지도 얻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보기에 한국 국내 정치의 분열과 국민 지지 부족으로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강경책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이래서는 중국을 설득시킬 수 없다.=<주펑(朱鋒)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 동아일보 2월 19일>

      이 교수의 주장을 선의(善意)로 받아들이면, “한국 국민의 정파를 초월한 단결·단합이
    문제 해결의 핵심입니다”일 것이다. 그러나 속심은 “역시 조선 놈들은... 아무리 그래봤자 별 수 없지!”가 맞지 싶다.

      “김정일 일족(一族)의 세습독재는 결코 독재자 스스로 막(幕)을 내리지 않는다.
    안에서 들고 일어나고 밖에서 두드리는 두 힘이 호응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북녘 돼지새끼의 애비 돼지가 살아있을 때, 어느 현자(賢者)가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체제는 스스로 막(幕)을 내리지 않는다. 안에서 들고 일어나고 밖에서 두드리는 두 힘이 호응하고 있으니 그 확률이 매우 높다”는 말이 더 ‘설득력 있게, 가능성 크게’(?) 들린다. 

      이 나라에는 ‘성(城)안의 적(敵)’들이 넘쳐난다.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든든한 후원자·지지자들이 널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후원자·지지자들이
    ‘성(城)안의 적(敵)’들의 눈치를 보면서 아양을 떨고 꼬리를 흔들어 댄다.
    대표적인 게 국개(國개)들이다.

      더불어서 ‘배워 처먹었다는 얼간이’들은 북녘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맹국과의 합동훈련
    또는 전략무기 배치를 두고, “한반도 주변을 무기 전시장으로 만든다”고 비아냥거린다.
    ‘통일 대박과 흡수 통일’을 조롱하면서, 심지어 국군 통수권자가 대북 강경책을 통해
    ‘영구 집권’을 꿈꾼다는 음모론까지 주장한다. 북녘의 테러 징후가 높다는 정보기관의 발표마저, 테러방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공포 마케팅’이라고 몰아붙인다. 이른바 ‘진보 언론’은 이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하고 부추긴다.



  •   작금의 위기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전기로 삼으려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국군 통수권자의 등 뒤에 비수(匕首)를 꽂는 세력이 제 세상 만난 듯 설쳐대는 형국이다.
      이 땅을 둘러싼 ‘신(新) 냉전’은 그렇다 치고, 남과 북의 싸움은 대한민

    국 세력과 ‘북녘 세습독재+남녘의 꼭두각시+그 언저리[얼간이] 세력’들 간 1 대(對) 다종(多種) 연합의 구도가 되어버렸다.
      북녘 돼지새끼의 대(代)를 이은 도박이 이제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는가?

      흔히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는 말을 듣는다. 주로 바둑판에서...
    허나 현재의 정세에서는 모든 걸 완벽히 준비할 시간이 없고, 순서를 따질 겨를도 없다.
    하여 동시에 갈아 업어야 할 ‘판’이다.
      ‘아생동시살타(我生同時殺他)’... 이 나라 안의 걸림돌과 쓰레기를 일거에 치우면서,
    북녘 세습독재 체제의 끝장도 같이 도모해야 한다. 참 버겁다.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다. 이런 걸 숙명적(宿命的)이라 한다던가?

      =...국토방위, 국가의 명예, 국가의 독립을 위한 전쟁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쟁이라면 무조건 반대하여 싸우는 그런 투쟁적인 평화주의자들은 간첩(fifth columnist:제5열)들과 마찬가지로 위험하고 파괴적인 존재라고 나는 믿는다. 그들의 동기는 다를 수 있지만,
    그 결과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부지불식간에 자신들의 국가에 불행을 자초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그들은 호전적 국가가 침략전쟁을 수행하지 못하게 노력하기는커녕, 침략성이 전혀 없는 그들 자신의 국가가 국토방위를 위해 대비하는 것조차 방해하고 있다...
    =<이승만, JAPAN INSIDE OUT>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