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예상보다 너무 빨리 끝나 당혹스럽다"주최 측 "미팅 시간, 2시간으로 공지한 적 없어"
  • ▲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트위터 캡처
    ▲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트위터 캡처


    미국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는 코난 오브라이언(53·사진 우측)이 팬미팅을 20분 만에 종료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TBS 토크쇼 '코난쇼'의 한국 특집 촬영차 방한한 오브라이언은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조촐한 팬미팅을 가졌다.

    문제는 오브라이언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2시간이 아닌, '20분 만에' 팬미팅을 마치고 서둘러 다음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고 만 것.

    이에 장시간 오브라이언을 기다린 2백여명의 팬들은 "너무 빨리 끝나 당혹스럽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오후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SNS에 오브라이언과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일부 네티즌은 "결국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불러서 빨리 간 것이었냐"며 "사람들을 호구로 아나?" 같은 댓글로 격한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코난 오브라이언 팬카페 운영자는 "대관 시간이 세 시간이었던 것은 맞지만 팬미팅을 일정 시간 이상 진행한다고 공지한 바는 없었다"며 "마크 리퍼트 대사를 만나러 가려고 팬미팅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를 만나러 가려고 팬미팅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니지만, 혹시 전달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사전에 공지가 안됐다면, 왜 팬들은 2시간인줄 알고 팬미팅 행사장에 갔던 거냐"며 "애초에 퇴장 시간을 알려주고, 식순을 공지해 주는 게 올바른 처사였다"고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을 질타했다.

    만약 애초에 20분으로 예정됐었던 거라면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 상식적으로 어느 누가 내한 스타 팬미팅이 고작 20분 할 거라 생각했겠나? 그게 아니고 예정시간보다 축소되어 끝난 거라면 코난이든 관계자든 누구든 나와서 현장에서 팬들에게 정확한 사유를 말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 한 데 모아 놓고 책임감이 없네.

    코난보고 잘못했다고 했냐? 저 행사주최 측 일처리가 미숙했다고!! 게릴라 무료 팬미팅인만큼 간단하게 금방 끝낼거란걸 사전에 공지했어야지. 단순한 악수회를 해도 몇분만 해드린다고 계속 공지한다. 이건 행사진행 일처리가 미숙한게 맞아.

    행사 주최 잘못이 맞는 듯. 애초에 팀코코 - 한국에이전시 - 어떤 블로거 이렇게 연결된 것 같은데, 여러 다리 건너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된 듯. 그래서 모집한 블로거는 2시간 짜리 팬미팅인 줄 알고 그렇게 써둔거고...한국 에이전시에서 돈 안쓰려고 하다가 코난하고 자원봉사자들만 욕먹인 듯.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애당초 공짜 팬미팅을 두시간이나 할리 있겠느냐. 몇주 몇달 전부터 계획된 유료 팬미팅도 아니고, 게릴라성 무료 팬미팅인데 무슨 말들이 그리 많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네티즌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