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결과 통해 메뉴얼, 훈련방법 개선..지진해일 대응 시스템 강화
  •  

     

    국민안전처가 지진해일 발생 시 초동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26 개 지자체와 ‘지진해일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네스코 산하 정부간 해양위원회에서 추진하는 ‘16 태평양 지진해일 훈련’과 연계ㆍ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지난 1983년 5월 강원도 삼척 임원항에 실제 피해를 입혔던 일본 서쪽 연안 지진보다 큰 규모(진도 7.7→8.5)를 가정해 실시된다. 지진해일은 지진발생 약 1시간 45분 후 동해안에 도달하고, 해일높이는 최대 6.9m에 달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우선 안전처는 ‘16태평양 지진해일 훈련’과 연계해,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센터(PTWC)에서 제공하는 지진해일 정보를 접수하고, 각 지자체에 지진해일특보를 발령한다.

    아울러 안전처 자체 상황전파 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자체에 지진특보상황을 재차 전달하는 ‘경보전달체계’를 점검한다. 동해안과 연접한 지진해일 대피지구 226개소를 지정ㆍ관리하는 26개 지자체와의 도상훈련도 실시한다. 

    훈련에서 지진해일 내습상황 발행 시, 안전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지자체와 피해 및 조치사항 등을 공유하는 한편, 각 지자체에서는 자체 도상훈련을 통해 지진해일 발생시 재난대응부서의 임무역할을 확인ㆍ점검한다.

    안전처는 훈련결과를 메뉴얼과 훈련방법 개선 등에 반영하고, 매년 상ㆍ하반기에 실시하는 지진해일대피지구 점검계획과 연계할 방침이다.

    안영규 안전처 재난예방국장은 “대규모 해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본 서쪽연안은 우리나라에 지진해일을 일으킬 수 있다”며 “동해안의 모든 지자체는 지진해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