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여전사 캣츠걸이 12주 만에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22대 가왕을 두고 캣츠걸과 음악대장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캣츠걸은 고(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열창했으나, 넥스트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부른 음악대장에게 22대 77로 패해 가왕의 자리를 내줬다. 

    '복면가왕'에서 10주 연속 왕좌를 지키며 5연승의 신기록을 세운 '캣츠걸' 정체는 뮤지벌 배우 차지연이었다. 그녀는 방송 출연 내내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담은 가창력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객석과 패널은 물론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차지연은 "뮤지컬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원 없이 노래하며,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으며 지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나에게 '용기'라는 것 을 선물해준 '복면가왕'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의 라피키 역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차지연은 '잃어버린얼굴 1895' 명성황후, '드림걸즈' 에피, '마리 앙투아네트' 마그리드, '서편제' 송화, '아이다'의 아이다 등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아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현재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으로 열연 중이다.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를 위협하는 캐릭터로 특유의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R&D Wokrs,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