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2차 공판서 모든 혐의 시인.."강제추행 맞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12월 19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손지현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일단 아주 밝은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뭐 일부 팬들에겐 좀 배가 아픈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국민 얼짱 커플, 원빈-이나영 부부가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측근에 따르면 이나영은 최근 서울 모처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측근은 "산모와 아기 둘 다 아주 건강하다"면서 "다만 자연분만을 했는지 아니면 제왕절개를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 얼마나 예쁠까요? 원빈씨와 이나영씨 두 분 다 얼짱 배우로 유명하잖아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조광형 = 장동건-고소영 커플 이후로 이렇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배우 커플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특히 앞으로 자라날 2세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지대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이렇게 잘생기고 예쁘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같은 심정으로 저마다 큰 기대감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강원도 정선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고요. 이후 지난 8월 3일 2세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아,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개그맨 곽한구씨도 오늘 오후 1시 40분께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딸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곽한구는 딸을 품에 안고 기쁨의 오열을 터뜨렸다고 하는데요. 함께 축하드립니다.

    △진행자 = 시작부터 아주 흐뭇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다음 뉴스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금부터는 배드 뉴스입니다. 당초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배우 강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연예 매체들은 지난 15일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등에 출연했던 신예 연기자 강두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 결과 강두리는 전날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 측은 "지난 14일 오후 4시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강두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최초 발견자는 강두리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두리로부터 '요즘 많이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집으로 찾아가보니 문이 열리지 않아 119구조대에 신고를 하게 됐다는 겁니다.

    구조대가 자택 안으로 들어가자 현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고, 강두리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보아, 강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 강두리의 발인은 지난 16일 치러졌습니다.

    △진행자 =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대체 어떤 고민이 있었길래 저런 선택을 하고 말았을까요? 모쪼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그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코 김모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던 이경실의 남편이 법정에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자백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선 지인의 아내 김모씨를 차안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장은 피고인석에 앉은 최씨에게 "지난 1차 공판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최씨는 "인정한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장은 "피고인이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는데 언론 인터뷰에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측에서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지난달 최씨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후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두한 피해자 김씨는 "2015년 8월 18일 새벽 무렵, 운전사가 운전 중인 차의 뒷좌석에서 최명호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종전과 동일한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씨는 "졸다가 깨어보니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상의는 벗겨져 있었고 최 씨가 그 안을 더듬고 있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김씨는 "이튿날 최씨가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후 새벽 시간에는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씨는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욕설 녹취본을 공개한 뒤, 정신적인 충격으로 두 차례나 자살 기도를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는 재판장의 말에 "지금도 극도의 불안감과 수치심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1차 공판에서 죄를 자백했던 최씨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술 마신 사실만 인정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경실씨도 자신을 매도하는 말을 한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최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차기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를 소환,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 놀랍군요. 언론 인터뷰에선 분명히 자기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정작 재판정에서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군요? 이와 관련해 당사자나 이경실씨의 입장이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조광형 = 현재까지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1차 공판 직후엔 이경실이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 최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각각 공소 사실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날 2차 공판 직후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언론플레이를 한 것을 질책한 재판부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만약 혐의가 확정적이라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가게를 홍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 12일 무한도전에선 시청자들로부터 여러 불만 사항을 듣고 이를 멤버들이 직접 해결하는 '불만제로 특집'이 방송됐는데요. 박명수에겐 "머리 숱 좀 많아 보이게 해달라"는 특이한 불만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시청자의 '불만 제로'를 위해 가발 장인이 있는 한 가게를 찾았는데요. 이곳에서 가발 전문가를 만난 박명수는 컬러풀한 맞춤형 가발을 쓰고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매장이 박명수의 친동생이 2012년부터 운영 중인 가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논란이 일자 박명수와 제작진은 절대로 홍보성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그렇지만 촬영장소를 신중하게 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공중파는 엄연히 국민의 재산인데 이를 사적 피알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되겠죠?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