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드래곤즈 제공
    ▲ ⓒ전남 드래곤즈 제공
    K리그 레전드 김병지가 현역과 은퇴 갈림길에 섰다.

    김병지 측 관계자는 4일 "김병지와 전남이 더 이상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지난 1992년 현대에 입단한 이후 20년 넘게 K리그와 국가대표를 오가며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3년 경남에서 전남으로 이적하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올시즌에는 K리그 최초로 700경기 출장 위업을 달성했다. 2015시즌까지 총 706경기에 출전했다. '살아있는 K리그 레전드'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김병지는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고, 전남 구단은 노장 김병지와 결별을 선택했다. 현역 시절 동료이자 현재 전남을 이끌고 있는 노상래 감독은 김병지의 잔류를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김병지는 비록 40대 중반의 나이지만 운동능력은 젊은 선수들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는 대체불가한 장점이다.

    김병지가 세월의 흐름에 밀려 현역을 떠날지, 노익장을 발휘해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