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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2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당초 손아섭은 최소 200~300만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비공개 경쟁입찰 단계인 포스팅 단계에서 마무리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됨에 따라 내야수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손아섭은 올시즌 0.317의 타율에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010년부터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리그의 강타자다. 여기에 현역선수들 통산 타율 1위다.

    하지만 손아섭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차가웠다. 전문가들은 교타자보다는 거포를 선호하는 현지 분위기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손아섭의 실패는 두산 김현수, 팀 동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을 선언한 선수들 중 박병호를 제외하면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김현수, 황재균의 향후 포스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