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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제10대 감독으로 최진철 감독을 선임했다. 최진철 감독은 11월22일 저녁, 계약 체결에 합의하고 2016년부터 2년간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당초 포항은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29일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신임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2016년 ACL출전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준비 등 선수단 현안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 조기에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최진철 감독은 선수시절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06독일월드컵에서의 붕대투혼으로 전 국민에게 헌신과 투혼의 화신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레전드로 불린다.

    이후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육성의 중심에서 묵묵히 공부하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해왔으며 프로축구 강원FC(3년)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4년)로서 짧지 않은 7년여 동안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5년 칠레 FIFA U-17월드컵대표팀 감독을 맡아 순간적인 상황판단과 훌륭한 대처능력으로 브라질, 기니를 연달아 제압하고 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전체적인 팀의 균형과 원칙을 중시하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축구로 뛰어난 용병술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젊고 참신한 지도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은 포항 사령탑에 응해준 최진철 감독을 환영하며 "변화, 발전, 미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최진철 감독의 축구철학과 포항스틸러스가 가고자 하는 운영방향과 잘 일치한다"며 최 감독 선임에 대한 변을 밝혔다.

    이어 "포항스틸러스의 경쟁력 유지의 원동력 중 큰 부분인 유소년시스템과 프로선수단과의 체계적인 연계로 포항 특유의 축구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를 배출하여 한국축구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2016년 K리그 40대 감독 대열에 합류하여 도전장을 내밀게 된 최진철 감독은 명문구단 포항의 사령탑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수비수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공격적이고 스피드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포항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포항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팬 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감독 선임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