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변성호 위원장, '11.14 광화문 폭동' 참가..시위 독려

  • 지난 14일 서울 도심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민중총궐기 폭력시위에 학교 선생님이 참가, "오늘은 투쟁하기 정말 좋은 날씨"라고 외치며 시위를 독려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은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서 '논술·면접 시험'이 치러진 날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 앞에 정차한 탑차 위에 올라가 "오늘 우리의 투쟁은 15만 노동자·민중·인민·시민·청년 학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오늘 투쟁은 청와대로 진격하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전임자 84명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위원장 등 전교조 교사들에게 19일까지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라는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전임자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시국선언에는 전국 3,904개 학교에서 2만 1,379명의 교사가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