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의 'KF-X 워킹그룹' 기술이전 교두보 기대

  • F-35을 제작하는 록히드 마틴(LM)은 4대 체계통합기술 이전에 대해 한국이 미국과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참가중인 LM 관계자는 KF-X의 체계통합 기술이전과 관련해 이같은 평가했다.

    군 당국은 지난해 9월, F-35전투기 40대를 구매하기로 LM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으로부터 25개 기술을 얻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 4월 미국측이 4개 핵심기술을 제외한 21개 기술만 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오면서 논란이 됐다.

    F-35 절충교역건으로 요청한 4대 핵심 기술은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를 전투기에 통합해 실제적 사용이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존 볼더스톤(John Balderston) LM 한국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핵심 기술이전 관련해 "기술 이전 관련 사항은 온전히 정부의 소관"이라며 "양국 정부간의 대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얼마만큼 두 국가 간 대화가 잘 이루어지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미국측에 제의한 '방산기술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된다. 때문에 최종적인 기술이전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분적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앞서 한민구 장관은 미국 펜타곤에서 KF-X사업 협력과 관련한 협의체를 구성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또한 이날 LM은 한국공군의 F-35 전투기 국내 창정비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에릭 슈나이블(Eric W.Schnaible) F-35 국제 홍보 담당 매니저는 "한국이 도입하는 F-35의 정비는 한국 내에서 이루어지며 정비를 위해 일본(또는 외국)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M은 F-35프로그램의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큰 문제를 해결해 순탄하게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스티븐오버(Steven L.Over) F-35 국제사업 개발담당 이사는 "현재 자사의 F-35는 큰 문제들을 지나서 프로그램 등 작은 문제를 해결중이고 빠르면 2017년에는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뷰 정리·오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