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중대 편성, 전술전기 교류 및 훈련성과 극대화
  •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중 하나인 미해병대 헬기를 이용한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중 하나인 미해병대 헬기를 이용한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한미 해병대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되면 연합대처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김포와 파주, 포천일대 훈련장에서 미 해병대 3사단과 함께 15-12차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 :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MEP은 한국 내에서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FTX(장비기동)훈련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17일 언론에 공개한 훈련은 미 해병대의 CH-47 7대가 항공기 승하차 훈련에 투입되고, 미군 화생방 제독장비가 동원되는 등 미군 장비를 활용한 FTX 훈련이다.

    해병대는 이번 KMEP 훈련에는 해병대 2사단 장병 500여명과 미 해병대 3사단 장병 600여명이 참가해 한·미 해병대 간 대대급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상호 운용성과 전투기술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연합 제병협동 훈련을 통해 기계화 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는데 목표를 두고 실시했다. 1주차에는 유격훈련과 친선활동, 2주차에는 보·포병 병과별 연합훈련, 3주차에는 제병협동훈련 등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연합 유격훈련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격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까지 유격훈련을 마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이날 오후, 강화군 도감뿌리농원을 찾아 제초작업과 환경정화 등 농가의 일손을 도왔고, 12일에는 축구, 완전무장 릴레이 등 친선 체육활동을 통해 상호 유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KMEP 훈련 준비를 마무리했다.

    보·포병 병과별 연합훈련 13일부터 18일까지는 보병과 포병 등 각 병과별로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다. 한·미 해병대 보병 800여명은 경기도 김포 군하리 종합훈련장에서 도시지역전투, 화생방, 헬기승하차, 개인화기사격, 구급법 등의 훈련을 순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미 해병대 포병 200여명은 경기도 파주 스토리 훈련장에서 한측 K-55 6문과 미측 견인포 6문 등 12문의 장비를 동원해 진지점령 및 상황조치 훈련, 비사격 포탄사격훈련 등을 진행 중이다.

    18일에는 한·미 연합 포탄사격훈련을 통해 150여발의 실탄을 발사하며 상호 전투기술 Know-How를 습득하고 연합포병 전술전기를 배양할 예정이다. 이어 한·미 해병대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번 KMEP 훈련에 참가한 보병, 포병, 상장, 전차 등 1,100여명의 병력을 모두 동원한 가운데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제병협동훈련을 진행한다. 

  •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한미 해병대가 17일 김포에서 실시된 KMEP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훈련은 제병 협동작전을 통해 적 진지를 돌파하고 목표를 확보할 수 있는 연합 기계화 부대 능력 배양에 목표를 두고 진행되며 한·미 해병들은 계획수립, 명령하달, 헬기 공중돌격, 상장 승·하차전투, 전차기동 등의 작전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훈련에 참가한 11대대장 유호근 중령(해사49기)은 “이번 12차 KMEP훈련은 제병협동이라는 복합적인 작전을 한·미 해병대가 함께 수행하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전력으로 어떤 전투에서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