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4일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레전드 故 최동원 한화 이글스 전 2군 감독의 4주기였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 기록 보유자이기도한 故 최동원은 그가 전성기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한국 프로야구 전체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거인이었다.

    故 최동원은 1990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프로 통산 8년 동안 103승74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친정팀인 롯데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1988년 삼성으로 이적돼 1990년 쓸쓸히 은퇴한 비운의 투수로 기억된다.

    2011년 9월 14일 5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최동원은 라이벌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3번의 명승부로 유명하다. 1승 1무 1패를 나눠가진 두 사람의 대결은 한국 프로야구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거리다.

    특히 3번째 대결이었던 1987년 5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롯데와 해태의 맞대결은 15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조승우, 양동근 주연의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동원은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많은 야구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특히 또 다른 야구 레전드이자 '타격의 귀재'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코치도 2주일 앞선 9월 4일에 세상을 떠나 슬픔을 더 했다.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지 2년 후 2013년 9월 14일 부산 사직구장 서쪽에 그의 투구동작을 재현한 동상이 세워졌다.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불멸의 에이스' 최동원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