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봉화군은 사라져가는 어종을 보존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내성천 축제장과 낙동강 상류에 은어치어를 방류했다.ⓒ봉화군 제공
    ▲ 봉화군은 사라져가는 어종을 보존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내성천 축제장과 낙동강 상류에 은어치어를 방류했다.ⓒ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사라져가는 어종을 보존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사)봉화군축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16일 지역의 생태어족자원 보전을 위해 축제위원회, 양식업자, 지역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읍 내성천과 소천면 낙동강에서 하천생태계 복원을 위한 은어치어 5만미 방류행사를 가졌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낙동강과 내성천 상류에 많은 은어가 서식했으나, 최근 무분별한 포획과 자연환경이 훼손됐다”며 “사라져 가는 은어치어를 방류해 자연환경보전 및 어족자원을 증식함은 물론 여름철 은어낚시꾼들의 낚시터와 청정봉화의 생태환경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은어는 상류 하천의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서식하는 청정 자연을 상징하는 민물고기로, 연어처럼 회귀성 어족이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입턱이 발달해 돌이끼를 갉아먹고 30cm정도까지 성장한다.

    은어는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으며, 살아 있는 은어는 수박향이 나고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최고급 웰빙식품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봉화은어축제를 통해 은어회, 은어튀김, 은어 죽, 은어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의하면 은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를 30%정도 함유해 고등어의 20∼25보다 많았으며, 은어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해 펩타이드를 생산분석한 결과 항산화, 항고혈압, 항염증과 미백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수면 어족자원 육성으로 사라져가는 어종을 보존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