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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SBS

     
    지난 8주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냄보소’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다양한 결말 예측 시나리오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릴러와 멜로를 넘나드는 독특하고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냄덕후’를 양산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온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희명 작가의 전작이나 복선 등을 근거로 다양한 버전의 엔딩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원작인 웹툰이 아직 연재 중이라는 점은 드라마의 결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냄보소’ 예상 결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해피 엔딩이다.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던 행복한 생활을 함께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 여기에 권재희(남궁민)가 모든 죗값을 치른 다면 금상첨화라는 의견이다. 작가의 전작 ‘옥탑방 왕세자’(2012) 역시 300년의 세월이라는 장애물이 있었지만, 결국 환생한 이각(박유천)이 박하(한지민)와 사랑을 이어나간다는 해피 엔딩이었다.

    무각과 초림이 어쩌면 슬픈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연쇄 살인마 재희가 초림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회 방영분에서 무각은 초림의 도움을 받아 재희의 비밀 살인 장소를 급습했지만, 그는 표정에선 당혹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수사의 덫을 영민하게 빠져나가 오히려 그들을 역이용해왔던 재희이기에,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작전을 쓸지 모르는 일이다. 작가의 전작 ‘야왕’에서도 주다해(수애)는 죽었고, 하류(권상우)는 그녀를 쓸쓸하게 추억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을 뒤엎는 제3의 결말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간 ‘냄보소’에서는 소름이 돋는 반전의 상황들이 거듭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고 귀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