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줄 댄스곡

    최근 가요계에는 이른 더위를 날려줄 댄스곡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는 강한 비트의 댄스곡을 통해 칼군무, 웨이브, 따라하기 쉬운 춤 등 각종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먼저 90년대 ‘말해줘’로 ‘국민 댄스’의 시대를 연 지누션은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통해 재전성기를 맞이한 후 ‘한번 더 말해줘’란 곡으로 오랜만에 컴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누션은 이 곡에 과거 ‘말해줘’ ‘팔 흔들기 춤’의 변형체 ‘와이퍼 춤’을 퍼포먼스로 선보이고 있다. ‘와이퍼 춤’ 또한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유행이 되고 있다.

    또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는 공개 즉시 차트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춤을 미친 듯이 추고 싶었다”며 섹시하고 퇴폐적인 감각의 춤을 선보였다. 박진영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끈한 춤사위로 꾸며진 무대를 본 대중들은 ‘박진영은 춤과 노래만으로 유혹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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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가수들의 진격도 눈여겨 볼만하다.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창조한 EXID는 최근 ‘아 예’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아 예’는 펑키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듣는 이들의 귀를 시원하게 만든다. 더불어 허리와 골반을 같이 움직이는 ‘노는 언니 춤’으로 또 한 번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트로트계 에서도 흥겹고 신명나는 댄스곡이 등장했다. 바로 ‘여자 싸이’ 윤수현의 ‘천태만상’이다. ‘천태만상’은 요즘 어른들에게 가장 핫한 노래로 다음뮤직차트에서 전체 가요 12위(5월 12일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윤수현은 ‘천태만상’을 통해 구성지고 맛깔스러운 목소리는 물론이고 좌우로 손을 흔드는 ‘이판사판 춤’으로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처럼 더위를 날려줄 다양한 댄스곡들이 차트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신예 트로트가수 윤수현의 활약은 흥겨움에 장르의 구분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여름이 다가오면 댄스곡의 인기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