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정신과 희생정신이 살아 있는 교육장 활용
  • ▲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에 거치된 문산호 실물모형 ⓒ영덕군 제공
    ▲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에 거치된 문산호 실물모형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장사상륙작전 당시 좌초된 문산호를 실물모형으로 복원하고 거치함에 따라 세계적 호국전승공원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군은 1일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의 핵심인 LST문산호 실물모형을 남정면 장사리 현장에 거치했다.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14일 오후 ‘작전명 제174호’로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적을 속이기 위한 교란작전을 펼치기 위해 부산항에서 학도병 772명을 문산호에 승선,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 도착 후 상륙작전 전개 중 북한군의 집중 화력으로 인해 많은 학도병 전사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 계기가 된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군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잊혀진 장사상륙작전을 재평가하고 전국에 홍보, 그 의의를 국민에게 바로 알리고 구국정신과 희생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94억원의 예산으로 2012년 12월 착공, 현재 공정율 80%로 항만공사인 잠제시설과 하부지지시설을 완료하고 문산호(전시관)를 옮겨와 거치했으며, 자중 확보와 파도 등 외력에 의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하층에 레미콘(약 3,000㎡)을 타설해 안정화 시킬 예정이다.

    당시 좌초된 문산호는 실물모형은 규모가 2,000톤급으로 길이 90m, 폭 30m, 높이26m, 총 면적4,881㎡ 로 제작기간만 1년 4개월이 걸렸으며, 부산 감천항 대일조선소에서 제작 완료, 바지선을 이용해 19시간에 걸친 해상운반과정을 거쳐 65년만에 장사 현장으로 귀환하게 됐다.

    문산호는 장사상륙작전 스토리 전시관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1에서 5층까지 각 층별로 장사상륙작전의 진행 배경과 작전전개 과정 등을 전시, 타 전시관과의 차별화 된 대형 디올라마, CG영상, AR증강현실, 크로마키 체험, 3D그래픽 4면 규브 영상, 대형 샌드아트 영상, 홀로그램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군 관계자는 “토목·건축 복합 공사로서는 유사사례를 찾기 힘든 대공사로 사업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준공과 더불어 전국에 장사상륙작전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항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편리해진 인근 장사해수욕장과 강구항, 풍력공원, 블루로드, 전통마을 등 영덕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연계를 통해 특색 있는 역사테마 관광자원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건전한 관광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