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광주 서을에 후보 안낼 수도" 러브콜
  •  

  •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탈당과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탈당과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전일 4.29 재보선 광주 서구을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야권 신당인 '국민모임'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천정배 전 장관을 향해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 건설 운동에 참여해 국민적 승리를 거둬달라"고 동참을 요청했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은 무소속으로 나선 천정배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광주 서구을에 국민모임이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전 장관은 "현재로서는 후보를 낼 수도 있고 연대할 수도 있고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 그동안 국민모임은 4.29 재보선이 확정된 세 지역(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에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모임이 반드시 '의석수'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전 장관은 "오는 4.29 재보선이 (야권 개편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여당에 대한 절망, 여기에 대한 대안세력이 돼야할 야당에 대한 실망을 국민모임이 희망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중도화 행보에 대해서는 "발등에 떨어진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문제, 장사는 안되고 취직도 안되고 불평등은 벌어지는데 제1야당이 우향우, 중상층을 대변하겠다고 돌아서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천정배 전 의원은 지난 9일 광주 한 도매시장 청과물동에서 "무기력에 빠진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고, 희망을 잃어버린 야권을 재구성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