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 시니어 남여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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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13세 안소현·차준환이 나란히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계속해 성장할 대한민국 피겨의 미래를 발견했다. 

    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제69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중학교 1학년인 안소현과 차준환이 나란히 언니·형 틈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쇼트 프로그램과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 157.42점을 얻은 안소현은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박소연(18)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5)에 비해 낮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152.86을 얻은 김해진(18)을 눌렀다. 

    김해진은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했던 한국 대표 피겨 여제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각종 국내 대회 우승을 휩쓴 김해진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2위에 머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유연성과 연기력을 앞세운 차준환은 19살 동갑내기 이준형·김진서의 뒤를 이어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6살이나 나이가 많은 형들과의 경쟁에서 차준환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자 피겨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민석(22)과 무려 9살 차이가 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74.39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은 160.8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최다빈과 함께 올해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