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과 미국의 골프 자존심을 건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팀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파72·7천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에서 4승2무2패를 기록, 승점 5를 추가해 미국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대회 첫째날 2승을 올렸던 저스틴 로즈(사진.잉글랜드)가 특히 맹활약했다.

    이날 로즈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짝을 이룬 포볼 경기에서 버바 왓슨-맷 쿠처 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승리했다.

    이어진 포섬 경기에서도 로즈는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호흠을 맞춰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와 무승부를 이뤘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날 부진에서 다소 회복했다.

    그는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조를 이룬 포볼 경기에서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짝을 이룬 포섬 경기에서는 짐 퓨릭-헌터 메이핸 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 일찌감치 승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각팀 12명이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참, 미국팀의 약세가 예상돼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