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이성경'에 주목

  • 지난 23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연예인 4인방'이 연예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개인적인 친분(조인성-김기방)과, 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맺어진 인연(조인성-공효진-이성경)으로 뭉친 네 사람은 이날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종일관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순한 친목 도모에 불과한 만남이었지만, 24일 보도된 한 기사로 인해, 함께 어울린 네 사람은 전국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슈메이커가 됐다.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는 두 사람의 측근의 말을 인용, "조인성과 김민희가 약 1년 6개월의 교제 기간을 마치고 결별했다"며 "두 사람은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연예계 대표 비주얼 커플로 불렸던 이들이 최근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는 빅뉴스였다.

  • 주목할 만한 점은 공효진 역시 불과 1주일 전에 '싱글'로 돌아왔다는 것. 지난 17일 배우 이진욱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진욱과 공효진이 최근 연인에서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결별한 두 사람이 사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 사이에 실제로 '썸씽'이 있었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그러나 예민한 시기상 두 사람의 사적 데이트를 '이성적인 만남'으로 해석하는 네티즌이 다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정도 의혹 제기는 앞뒤 정황상 (굳이 좋게 해석하자면) 합리적인 의심 정도로 봐도 무방할 듯.

    하지만 조인성 소속사의 강경한 자세로 볼 때, 공효진과의 만남은 '단순한 친구' 이상은 아닌 듯 하다. 더욱이 김민희와 공효진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아닌가? 각자가 결별한 시기만 놓고 보면 수상쩍게 비쳐질 수도 있으나, 연예계에서 다져진 서로의 인간 관계를 곱씹어보면, 이같은 추측은 '어불성설'에 가깝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쯤에서 네티즌들의 집요한 추적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당초 공효진과의 관계를 의심하던 네티즌들은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 사진을 토대로 색다른 추리를 전개하고 있다.

    톱스타들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이성경'이라는 인물을 '핵심 축'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

    한 네티즌은 디스패치가 촬영한 사진 중에서 조인성이 이성경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해냈다.

    어? 첫번째 사진 조인성, 이성경 손잡고 있당ㅡㅡ 유리창에 비친거보면.


    이 댓글 하나로 열애설의 초점이 공효진이 아닌 이성경으로 옮아가는 모습이다.

    "남자들 추측은 열에 아홉은 이성경 이라고 봄." 

    "헐 진짜 이성경이랑???"

    "사진보니 조인성 상대는 공효진이 아니구 이성경 같은데? 다들 왜 공효진이라 생각하지?"


  • 물론 이들의 관계를 단정지을 수 있는 단서라곤 디스패치가 찍은 사진 한 장 뿐이다. 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네티즌들은 이들의 '이태원 나들이'를 묘사한 디스패치 기사를 토대로 각양각색의 추리를 늘어 놓고 있다.

    개인의 상상력은 자유이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조인성 소속사 측의 엄포가 마음에 걸린다. 만일 소속사 측에서 법적 고소를 취할 경우, 현재 각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게시글의 양을 미루어 볼 때 '초대형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성경 측은 "이날 '괜찮아 사랑이야' 팀과 만난 것이 맞다"며 "워낙 배우들끼리 친해 만났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패션 모델 출신인 이성경은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활동 중이다.

    [사진 출처 = 뉴데일리DB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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