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등 여름철 사용하기 편한 제품 선호…마스카라 픽서 애용
  • 가방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보면 가방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늘 갖고 다니는 것들은 그 주인의 습성을 나타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뷰티 습관이 궁금하다면 매일 들고 다니는 파우치 속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등 뷰티를 전공하는 여대생들의 파우치 속에는 어떤 아이템들이 들어 있을까?

    각자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고,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비롯해 대외 활동,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쁜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호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가장 핫한 아이템인 쿠션 제품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좋아 로드숍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섀도나 틴트, 블러셔를 애용하고 있었다.

    또한 여름 시즌이니만큼 화사한 발색의 립 제품을 많이 선택하고 있고,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을 하되 속눈썹 롱래시 효과와 함께 번짐을 방지해 주는 마스카라 픽서를 활용하고 있는 점도 돋보였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속에서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 여대생들의 뷰티 잇아이템들을 상세히 공개한다.  

    ▲ 길*경(24세),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복합성 피부

  •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스킨 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미백과 주름 기능성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케어까지 된다. 매일 아침 화장 전에 사용하면 전보다 화장이 잘 먹고 오래유지가 된다. 늘 화장이 금방 무너져서 고민이었던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베스트 제품. 벌써 4병째 사용 중이다. 120ml, 2만 1000원대.

    록시땅 이모르뗼 브라이트닝 UV쉴드 SPF40 PA+++ 
    더운 여름철에는 무겁고 끈적이는 메이크업 대신 이 제품을 메이크업 첫 단계에 발라주면 피부톤이 밝고 화사해진다.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에 자외선차단까지 되니 여름철 가벼우면서 화사한 메이크업을 완성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 30ml, 6만 5000원대.

    바비브라운 쉬머 워시 아이 섀도 13호 샴페인 
    스킨톤의 잔잔한 펄감의 데일리용 아이섀도.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고 포인트 섀도 전에 베이스로 깔아줘도 예쁘다. 스킨톤의 잔잔한 펄감 때문에 하이라이터로도 사용 할 수 있다. 펄 입자가 굉장히 고와서 가루날림 없이 밀착력이 우수한 제품이다. 5g, 3만 5000원대.

    에뛰드 하우스 닥터마스카라 픽서 포 퍼펙트 래쉬 
    화장 후 외출하면 늘 팬더 눈이 돼 속상해하는 나에게 친한 언니가 추천해준 제품. 사용해본 결과 하루 종일 번짐과 가루날림이 없을 뿐 아니라 저녁까지 속눈썹 컬링이 유지돼 매우 놀랐던 마스카라 픽서! 주의사항은 투명마스카라로 사용하려 했더니 마르면서 허옇게 뜨는 것과 지속력이 좋은 만큼 리무버로 단번에 지우기 힘들다는 점. 6ml, 6000원대.

    스킨푸드 애플 캔 멀티 블러셔 3호 라벤더
    홍조기로 인해 볼터치를 포기하고 있던 중 매장에서 보라색 블러셔를 보고 별 기대 없이 사용해봤다가 바로 구매한 제품이다. 라벤더 컬러가 홍조를 커버해주며 바르는 순간 화사함과 생기를 부여해준다. 거울과 솜 퍼프가 같이 내장돼 편리하다. 8g, 9000원대.

    ▲ 노*현(22세), 지성 피부 

  •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 EX
    밤에 바르고 잔 뒤 다음 날 세안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자는 동안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고 다음 날 피부가 쫀쫀해지면서 톤이 개선되기 때문에 피부가 유난히 푸석푸석하거나 건조할 때 사용한다. 80ml, 2만 5000원대.

    VDL 페스티벌 립스틱
    인위적인 향이 아닌 은은한 과일 향이 난다. 자석 케이스라 파우치 안에서 열릴 걱정이 없고 발색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하다. 컵이나 빨대 같은 데에 묻어나기는 하지만 밀착력도 좋고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주기 좋아 데일리로 사용 중. 3g, 1만 5000원대.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물과 땀에 지워지지 않고 붓이 단단해서 그리기 편하다. 클렌징 할 때도 리무버로 천천히 녹이면 문지르지 않아도 때처럼 밀리면서 잘 지워진다. 7ml, 3만 3000원대.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섀도 
    스틱 형태로 돼 있어 사용하기에 쉽다. 한번만 슥 그려도 발색이 잘 되고 가루 날림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장점. 전용 샤프너를 따로 사야 되는 게 불편하지만 다른 크림 섀도에 비해 크리즈 현상이 적다. 4g, 3만 2000원대.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커버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와 함께 커버력이 장점이다. 얇게 발리고 촉촉하며 쿨링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사용한다. 급하게 메이크업을 해야 할 때 유용하고 수정 메이크업 시에도 편리하다. 30g, 4만 원대.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색깔이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펄이 들어있는 섀도는 가루 날림이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데 베이스 섀도나 음영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자연스럽고 지속력이 좋은 편이라 매일 사용한다. 9g, 5000원대.  

    ▲ 이*형(22세),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

  • 알로에 마임 라헬 오리진 스킨 
    스킨케어 제품 중 유일하게 오랫동안 사용 중인 제품. 특별한 피부 개선 효과보다는 순한 제품이라 어떤 피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이전에 아토피가 매우 심했을 때도 사용했었고 요즘도 피곤하거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입술 상태가 안 좋을 때 발라주면 진정 효과가 좋다. 150ml, 3만 7000원대.

    클리오 립니큐어
    보이는 색 그대로 발색이 되고 음식을 먹은 후에도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다. 매트한 타입이라 각질 위에 뭉쳐서 발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립 브러시를 이용해 소량을 펴 발라준다. 브러시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다른 립스틱을 여러 번 바르는 것보다 지속력과 발색력이 우수해서 계속 사용 중. 7g, 1만 6000원대.

    클리오 젤프레소 다크초코
    오로지 색상 때문에 사용한다. 홑꺼풀이라 라인을 두껍게 그리기 때문에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갈색의 다크초코 컬러가 딱 마음에 든다. 잘 부러지는 단점이 있지만 젤프레소와 같은 무르기와 색상을 찾지 못해 여러 개를 사두고 쓴다. 6g, 1만 6000원대.

    베네피트 단델리온
    여러 색상의 블러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평소 블러셔를 할 때 한 가지 컬러만을 이용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레이어드해서 바르는 편인데 그럴 때에도 항상 사용한다. 단델리온은 은은한 핑크라 어떤 컬러와 함께 발라도 잘 어울리고 펄이 들어 있어 T존 등에 가볍게 하이라이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7g, 4만 2000원대.

    에뛰드 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포 슈퍼 롱래쉬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 바르는 픽서 제품인데 컬링 고정력이 우수하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어 롱래시 효과가 좋다. 특히 속눈썹이 매우 잘 쳐지는 편인데도 이 픽서를 사용한 후에 마스카라를 하면 번짐과 처짐이 거의 없어 만족스러운 제품. 6ml, 6000원대.

    이니스프리 롱웨어 쿠션
    사용이 편하고 수정 화장하기도 쉬운 쿠션제형의 제품을 매우 즐겨 사용한다. 아이오페, 헤라, 리리코스, 이니스프리, 더 페이스샵, 바닐라코 등에서 나온 다양한 쿠션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그 중 너무 촉촉해 지성인 내 피부와는 맞지 않는 제품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제품은 여름에는 이니스프리 롱웨어 쿠션이고 겨울에는 아이오페 에어쿠션이었다. 에어퍼프를 사용해 컨실러 같은 제품을 바르기도 하는데 얇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어 좋다. 30g, 2만 원대.

    드루 믹스 앤 매치 
    이 제품은 최근에 즐겨 사용하고 있는데 세 가지 색상의 립스틱과 립밤, 컨실러로 이루어진 립 팔레트이다. 색을 섞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빈 공간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고 단독으로 발라도 예쁘다. 크림 타입이라 블러셔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볼에 발랐을 때 끈적이지 않는다. 무게가 가볍고 거울이 크게 들어 있어 휴대하기 좋다. 5g*5, 3만 9000원대.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쉐딩
    쉐딩으로 쓰면 얼굴 윤곽을 뚜렷하게 하고 눈에 음영을 주는 섀도로 사용하기도 좋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컬러에 붉은 기가 없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 5000원대.

    ▲ 정*은 (24세), 중복합성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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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모노아이즈
원하는 느낌으로 눈꺼풀 위에 바르면 가루날림 없이 발색이 너무 잘된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라 여러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펄이 있는 제품이 자연스럽게 발린다. 9g, 5000원대.

키스미 히로인메이크 롱앤컬마스카라EX
자연스럽게 속눈썹 컬이 올라가며 바르고 나면 지속력 있게 유지 된다. 롱래시 효과도 좋고 뭉침 없이 깔끔하게 발리는 마스카라. 6g, 1만 8000원대.

이니스프리 비비드 틴트 루즈
여름철에는 글로시한 립글로스 보다 틴트를 즐겨 사용 한다. 이 제품은 틴트 루즈 타입이라서 워터 틴트보다 발색력은 물론 지속력도 우수하다. 진하게 발색되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8ml, 1만 원대.

더페이스샵 쥬얼 테라피 체리 블라썸 클리어 헤어 미스트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제품. 특히 외출 시 뿌리고 나가면 모발에 윤기도 흐르고 향 때문인지 상쾌한 느낌이 오래 가서 좋다. 100ml, 4000원대.

아이오페 에어쿠션
국민 에어쿠션으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수정 화장 시에 유용해 파우치에 꼭 챙겨 다니는 아이템이고 여름에는 피지분비량이 많아서 얼굴에 기름기가 흐르기 쉬운데 에어쿠션을 바르면 자연스럽게 윤기가 도는 느낌이라서 좋다. 쿨링 효과와 함께 피부에 짱짱하게 밀착돼 화장이 뜨지 않는 것도 맘에 든다. 30g, 4만 원대. 

[사진 = SBSfunE <스타뷰티쇼> 캡처,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