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부터 빨래까지…세월호 피해자 가족 돕는 자원봉사자
  •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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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12일째인 27일 전국각지에서는 여전히 따뜻한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728개 단체와 개인봉사자를 포함해 진도군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연인원 1만 6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백명의 피해자가족들이 체류하고 있는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은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사고의 슬픔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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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시설이 여의치 않은 이곳에 대형세탁기를 실은 차량으로 빨래봉사도 이뤄지고 있어 피해자가족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지난 18일부터 대형세탁기(17kg) 4대를 실은 차량으로 지난 세탁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 이동식 세탁소는 하루에 30가구 이상의 빨래를 처리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사고 발생다음날인 17일에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와보니 식당과 샤워시설 등은 있었는데 세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며 "평소 어르신들이 있는 마을을 돌며 세탁봉사를 해왔는데 이런 국가적 재난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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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수건, 매트와 같은 공동물품도 세탁사고 있으며 직원 10명이 2박 3일을 주기로 교대하며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36만 자원봉사자가 함께 피해가족여러분과 슬픔을 나눌 것"이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보낸 구호물품도 다양하다. 모포와 생수, 의류, 간식류,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24개 품목의 69만점이 지원됐으며 오늘까지 53만 7천여 점이 지원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