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보고 또 보고 '환상호흡 이유 있었네'
  • 이상우-박세영-김미숙-강석우-황우슬혜-정만식 등 ‘기분 좋은 날’ 배우들이 펼쳐낸 ‘힐링 공감’ 연기의 비결이 밝혀졌다. 

    지난 26일 첫 포문을 연 SBS 새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 (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은 문희정 작가의 감성 필력과 홍성창 PD의 세련된 연출, 막강한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상우-박세영-김미숙-손창민-최불암-나문희-강석우-이미영-강남길-정만식-황우슬혜-고우리-김형규 등 의기투합한 배우들의 최강 호흡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기분 좋은 라인’배우들이 시작부터 후끈한 대본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홍성창 PD와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는가 하면 언제 어디서든 자체 리허설을 진행, 생생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누구보다 일찍 현장에 나와 모니터를 하는 이상우는 촬영이 시작될 때까지 대본을 몇 번이고 읽어보며 감정을 다잡고 있는 상황.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배 배우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는 등 성실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분량이 있는 대본 페이지 모서리를 조금씩 접어놓아 헷갈리지 않도록 구분하는 꼼꼼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박세영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대본을 정독, 자신의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고 있다. 둘도 없이 절친한 모녀사이를 그려내고 있는 김미숙과 꼭 붙은 채로 대본을 맞춰보고 있는 것. 밝고 유쾌한 힐링 스마일로 엉뚱 행동녀 정다정을 보여주다가도 카메라의 불이 꺼지자마자 바로 진중한 자세로 돌입, 오직 대본에만 집중한다는 후문이다. 

    관록의 베테랑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미숙과 강석우는 끊임없이 대사를 되뇌며 연습, 리허설을 반복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뿜어내고 있다. 짧은 장면의 소소한 부분까지 살려내는 능수능란함은 물론 후배 배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터. 특히 김미숙은 대본을 받으면 가장 먼저 자신의 대사마다 다양한 컬러의 포스트잇을 붙여놓으며 빈틈없는 모습을 확인케 했다.

    그런가하면 돌싱남과 노처녀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는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쉬는 시간도 반납한 채 나란히 앉아 대본을 숙지하고 있다.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촬영장을 물들이고 있는 배우들의 후끈한 열정이 ‘기분 좋은 날’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 2회는 2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로고스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