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둘러싸인 해수부장관-해양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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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해수부장관-해양경찰청장

    [뉴데일리=정상윤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를 맞은 24일 오후 1시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 약 40여명이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으로 항의 방문했다. 조류가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소극적인 수색 작업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의가 끝나고 실종자 가족들은 차량을 이용해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으로 각각 돌아갔다. 오후 4시 30분께 흥분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지원상황실을 방문한 해양경찰 차장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며 빠른 수색작업을 요구했다. 오후 5시께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팽목항에 있는 가족상황대기실에 방문했다. 흥분한 가족들은 닫혀 있던 가족지원상황실 유리문을 의자로 내려치며 고성과 욕설을 하며 더딘 수색작업을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팽목항에는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어 급박하게 돌아가는 긴장된 상황이다.

    세월호 선장, ‘살인죄’ 기소 현실화되나?

    [뉴데일리=양원석 기자] 사고 발생 9일째에 접어든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구속된 선장 및 선박직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구조요청을 사실상 외면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들에 대한 적용혐의를 추가 또는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4월 23일자 기사 ‘<세월호참사> 구명조끼 흔들며 소리쳐도 방치한 선원들’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정은 세월호 조타실 바로 앞, 도움을 요청하던 승객들을 비롯해 80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경비정에 승선했던 해경들은 조타실에 모여 있던 이준석 선장과 선박직 승무원들을 구조한 뒤, 조타실 바로 앞 선수(船首) 쪽 객실안에 6~7명의 승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벗어들고 강화유리를 두드리며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해경은 강화유리를 깨고 객실안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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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56%, 朴 대통령 지지율…정말 추락했을까

    [뉴데일리=최유경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지난 23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주 들어 이번 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듯 싶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진도 방문 이후 기대를 모았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면서 국민들이 불만이 고조됐다는 의미이다. 지금껏 리얼미터는 회사의 이름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 발표해 왔지만 이번에는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결과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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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케밥 봉사자들의 안타까운 철수 사연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터키 자원봉사자들이 세월호 구조 현장에 케밥 나눠주기 봉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철수했다. 서울에서 터키식당을 운영하는 터키인 4명은 24일 오전 5시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이들은 체육관 앞에 케밥 조리 기구를 설치하고 손수 만든 케밥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케밥을 준비 중인 간이 식탁 아래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라고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1시쯤 급하게 자리를 떠야만 했다. 모두가 슬픔에 잠긴 세월호 침몰 현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다며 주위에서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특유의 고기 향과 케밥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광경 등이 숙연해야할 분위기를 헤친다는 것.

    케밥 자원봉사자, 터키인 심경고백 "형제 나라 힘내길"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케밥 자원봉사자들이 진도 세월호 구조 현장를 찾았다가 철수한 뒤의 심경을 털어놨다. 에네스 카야(Enes Kaya)라는 이름의 터키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달이 충분히 잘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형제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에서 터키식당을 운영하는 터키인 4명은 이날 오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케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케밥을 준비 중인 간이 식탁 아래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다른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 "식사도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고기냄새를 풍기는 것을 실례"라며 케밥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케밥 자원봉사자 쫓겨난 것 아니다"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터키 케밥 자원봉사자 철수 논란과 관련해 SBS 김성준 앵커가 오해라고 밝혔다.김성준 앵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SBS 취재결과 터키인 케밥 자원봉사자들 쫓겨나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처음에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풀려서 실종자 가족들이 케밥 전달받아 잘 드셨고 오전 봉사일정 다 마치고 남은 음식도 전달하고 떠났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항의를 받고 철수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김성준 앵커는 "'형제나라 힘내세요'라는 말도 남겼다"고 덧붙이며 케밥 자원봉사자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앞서 터키인 4명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케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날 케밥 자원봉사단이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케밥 자원봉사 에네스 카야, 알고보니 '초능력자' 출연 배우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케밥 봉사를 했던 터키 자원봉사단의 에네스 카야가 영화 '초능력자'에 나온 배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네스 카야(Enes Kaya)는 2010년 고수 강동원이 주연의 영화 '초능력자'에서 임규남(고수)의 친구 알 역으로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목소리만 들으면 영락없는 한국인인 에네스 카야는 극중 각종 전문 용어 구사는 물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터키 출신의 에네스 카야는 2002년 한국에 왔으며, 2004년에 한양대학교에 입학해 4년 만에 졸업했다. 그는 전 서울 FC 세뇰 귀네슈 감독의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터키와 한국 간의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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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김연아 박주영… 세월호 슬픔 나눈 스포츠 ★들

    [뉴데일리=온라인뉴스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스포츠 스타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축구 국가대표 박주영(29, 왓포드 FC)은 대한적십자사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주영은 "재활지료를 받으며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했다.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앞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주말 3연전이 열리는 동안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모두 흔쾌히 동의해 구단별 1천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와 정근우 선수, 이용규 선수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0만원을,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와 위성우 감독은 각각 1000만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선수단'은 2000만원을 기부했다.미국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프로골퍼 최경주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함에 빠진 안산 단원고를 위해 1억 원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피겨 여왕' 김연아(23 올댓스포츠)는 지난 2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 역시 세월호 구조작업을 위해 1억원의 구호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했다.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4월 24일 오후 3시 기준 사망 171명, 실종 131명, 구조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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