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의 과거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추신수는 12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앞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379억원)의 FA계약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지난 2007년 이치로가 시애틀과 계약하면서 받은 5년 9,000만 달러(한화 약 955억원)를 훌쩍 넘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액.

    이날 하뭔미씨는 공식 입단식에 두 아들 무빈, 건우군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원미 씨는 연예인 뺨치는 단아한 미모로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할 때 남편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하원미 씨는 지난 2010년 KBS 2TV <여유만만>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마이너리그 생활 당시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하원미 씨는 “첫째인 무빈이를 낳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아 사람들은 나를 아무도 알지 못했다. 남편도 유명하지 않았고 주위에서 무빈이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내가 정말 잘 키우고 잘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세상이 막막했다”며 “당시 남편이 팔꿈치 수술로 많이 힘들어 했다. 재활훈련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로해줘야 했다. 그때는 무빈이 아빠가 힘든 만큼 나도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원미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우울증이 왔다. 그런데 우울증이 와도 얘기할 사람이 없어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 누구한테도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다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