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의 새정치, 세 번째 기만극이 아니기를” 

    이법철 /대불총 상임지도법사  

  • 안철수의원이 2013년 11월 28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를 하겠다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의미하는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 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제하고, 자신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여 내년 6월 지자체 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울 것을 공식선언했다.

    일부 언론계는 경쟁하듯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안철수와 새정치 정당에 대한 과잉 보도를 하고 있다. 

      여야는 각기 다른 논평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야권연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꼼수정치’라했고, 민주당은 “안철수 정치세력화 선언으로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 줘서는 안된다”며 경계하고 엄살을 떨었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은 안철수는 민주당의 2중대 노릇을 하는 정치일 뿐이라는 주장을 했다. 주장의 근거는 과거 안철수가 친(親) 민주당 노릇을 하여 국민들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과거 안철수가 국민에게 보인 독자적같은 정치행보는 어땠는가?
    그는 지난 서울시장 후보 대와 18대 대통령 후보 때, 독자적으로 정치를 하는 것처럼 국민에게 언행해보였지만, 선거의 막바지 때에 이르자, 돌연 자신의 정치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서울시장에는 박원순을 지지하는 바람잡이 노릇을 보였고, 대통령 후보 때는 선거에 올인 할 것처럼 국민을 기만했다가 막바지에는 문재인후보를 지지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잡이 노릇을 해보였다. 안철수가 선ㅈ거에 선전(善戰)하고, 좋은 결과를 바라고 지지해준 일부 국민들은 연거푸 안철수에게 사기 당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착한 복동(福童)이 같은 얼굴을 한 안철수의 세 번째 새정치 놀음에 국민들은 또 지지해줄 것인가? 우화에 “늑대가 온다”고 외쳐 마을 사람을 상습으로 기만한 거짓말 잘하는 장난꾼 소년과 안철수가 무엇이 다를까? 복동이의 세 번째 거짓말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안철수의 새정치 선언을 보면서 싹수가 노랗다는 느낌이 든다. 무슨 주장인가?
    근거는 안찰수의 기자 회견장에 참여한 동패 귀빈 면면들을 살피면 대부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인사들이고, 동패로 참석해 보이는 승려들은 하나같이 골수 좌파 승려들이다. 제주 군항 기지를 결사 반대하며 자신의 부친이 “4,3 사태 때 대한민국 군경에 의해 돌아가셨다,” 만약 군항사업을 계속하면 부친처럼 “제2의 4,3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대한민국 정부에 공갈치는 승려, 2013년 11월 28일 조계사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연대하여 “박대통령이 헌정질서를 위반했기에 참회를 요구” 하고 박대통령을 향해 상습 공갈을 치는 좌파 대표 승려도 보였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기자 회견장에서 정체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하겠다. 

      안철수의 새정치 선언과 창당선언은, 국민에게 심판받이 붕괴되는 통합진보당을 대신하여 재빨리 간판을 새로 거는 요식행위 같아서 나날이 창궐하는 좌파 탓에 대한민국을 깊이 우려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우선 “또 기만당해야 하나?” 장탄(長歎)을 터뜨렸을 것같다. 

      국민들은 진짜 새정치를 갈구하고 있다. 민생과 복지는 차치하고, 18대 대선에 패배한 분풀이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오는 야당 정치에 국민은 식상을 넘어 국회해산, 국회의사당 폭파론 까지 여론이 비등하는 세상이다. 따라서 국민은 종북정당같이 보이는 야딩이 아닌 대한민국을 수호하면서 민생과 복지를 챙기는 새로운 야당이 출현을 학수고대한지 오래이다. 

      그러나 안철수의 새정치는 국민들은 회의적이다.
     안철수의 세 번째 새정치 출사표에 국민이 감격하여 우선 내년 지자체 선거에 몰표를 기대한다는 것인가? 총선에서도 이기고? 그 다음 민주당을 맹주로 연대하자는 것 아닌가? 민생과 복지는 외면하고 국민혈세 착취하여 대북퍼주어 분단을 고착화하고? 

    종중(從中), 종북(從北)해서 반미(反美), 반일(反日)하자는 종북좌파들의 대한민국 망치기의 결론은 어디까지 왔나? 한반도에 전운(戰雲)이 날로 짙어지고 있다. “돈벌이가 크다” 하여 한국 정치가 중국 수뇌부에 북괴의 수령 김정은과 총애 경쟁을 하는 듯이 보이는 정치를 해보인다면 미국을 격분시키고 한미동맹 파산은 물론, 전운을 일으키는 또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국내 종중(從中) 파들인 종북 좌파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했다는 것으로 중국이 오판을 할 때, 과거 모택동이 항미원조군(抗美援朝軍)으로 대한민국을 침략해왔듯이, 중국은 무력으로 대한민국을 접수하려고 우선 이어도를 자신의 영토라 우기고, 이어도를 기준으로 “방공식별 지역” 운운으로 대한민국의 목을 죄어 오는 순서를 밟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중국이 이어도에 마수(魔手)를 뻗히는 원인은 모두 한미동맹을 망치고, 중국에 붙어야 한다는 종북 좌파들 농간정치의 결과물이다. 

    어찌 그뿐인가? 중국군이 노골적으로 무력으로 대한민국의 목을 죄는 짓을 하면, “절호의 기회”라며 북괴는 상전국의 전위부대의 역할로 북핵을 대한민국에 불시 선방으로 발사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민주화를 한답시고 오직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야당 창당이 아닌 종중(從中), 종북(從北)을 위한 또하나의 좌파 창당을 하는 안철수라면, 대한민국 번영의 홍복(洪福)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가 진정 정치를 하려면, 세 번째 민주당을 위한 바람잡이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
     승부를 논하지 말고, 선거의 종착역까지 올인해 보이라는 것이다. 그 보다 먼저 안철수는 대한민국 수호의 사상을 실천해보이고, 태극기를 선명히 들어 올리고, 애국가를 부르는 정치를 해야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강조한다. 물론 좌파 골수들과 새정치를 한다고 홍보를 해서는 초장에 실패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이 굳건 할 때, 중국은 이어도, 일본은 독도로 시비와 침탈하려는 음모를 사전 봉쇄할 수 있다. 반미(反美)하고, 종중(從中), 종북(從北) 하자는 국내 좌파들이 한국정치를 좌지우지 농간질을 할 때, 한반도는 미중(美中)에 의한 전운이 현실화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 전쟁을 막고, 번영을 꾀하려면, ‘조선인민민주화’의 민주화를 대한민국 민주화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좌파 정치인들에 깨어난 국민들이 선거의 표를 절대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야당과 동패같은 안철수의 새정치 선언이 세 번째 ‘국민을 향한 기만극’이 되지 않기 바란다. ◇

      이법철(조계종 불교신문 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