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평통 ‘김정일 신성모독’ 자해 공갈

    김정일과 방북자 대화록공개는
    김정은 자해, 통전부장 김양건의 자살행위

    독립신문     
     
    북괴 조평통이 우리의 NLL사초파기(실종)사건 관련 노무현 김정일 대화록공개 움직임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해가며“방북인사 발언을 공개 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놓는 초강경태세를 보이고 있다.

    북괴 노동당통일전선부 대남모략선전선동기구인 조평통이 소위 북괴 당 창건일인 10일 이 따위 담화를 발표 했다는 것은 대남강경모드로 전환한 국방위원회, 총참모부와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이다.

    그런 동시에 이석기 내란음모와 NLL사초실종사건으로 해산지경에 직면한 통진당과 존망의 기로에 선 민주당 親盧(친노)세력에 대한 직접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냄으로서 궤멸위기에 내 몰린 종북(진보)세력 결집을 노린 술수이다.

    다른 한편, 김정은과 리설주 존엄을 지키는데 실패 한 조평통이 대한민국 5,000만의 존엄에 맞서 친노를 대신하여 공개하라고 빌어도 공개 하지 못할 김정일과 방북자 대화록으로 우리정부를 압박 담판(談判)을 지으려는 수작이다.

    그간 방북했던 인사돌과 김정일 간의 대화록 내용이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을 수는 있다. 북괴가 경우와 필요에 따라서는 대화록 자체를 악의적으로 날조 왜곡 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준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화의 일방이 북괴가 태양으로 떠받드는 김정일이기 때문에 최상 최고의 존엄과 직접관련 된 자료를 함부로 공개하여 논란꺼리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김정일에 대한 신성모독(神聖冒瀆)이기 때문에 함부로 못할 사안이다.

    설사 김정일과 대화록이 공개 된다고 할지라도 정상회담에서 주고받은 공식대화와 달리 방문자가 손님과 주인 격으로 김정일과 나눈 사적 인사치례의 덕담이나 립 서비스가 가십거리가 될지는 몰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조평통의 발작적 행태의 또 다른 의미는 김정일 3대 세습체제가 정착되지 못한 가운데 당 대남공작부서와 선군(先軍)분야가 호흡이 안 맞고 보조가 뒤틀리고 있음을 드러냄으로서 김정은 리더십의 불안정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조평통이 김정일과 방북인사의 대화록을 실제로 공개한다면, 북괴가 선전해 온“김일성주의-김정일주의 조선”의 신성(神聖)을 허무는 것으로서 김정은 리더십의 취약성만 노출시키는 결과가 되어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의 정치적 자살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 만류하거나 꺼릴 이유가 없다.

    비록 정상회담이란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적장(敵將)과의 담판에서 NLL포기발언을 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공개는 초청에 따른 방북자와 김정일 간에 나눈 덕담이나 사적대화의 공개 협박 때문에 구애를 받거나 주저해서는 안 된다.
    칼럼니스트 백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