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결핵 치료로 사망자 속출…17년간 6만4,000명 희생
  • ▲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20세기 초 미국의 결핵전문병원이었던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간호사들이
    연이어 자살한 사건을 소개했다.

    20세기 초 미국 전역에는
    결핵 환자들이 넘쳐났다.

    <웨이버리 힐스 병원>은
    [흉곽 성형 수술]로 결핵을 치료하면서
    결핵 환자들이 100명 씩 대기할 정도로
    이 병원은 유명세를 얻었다.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흉곽 성형 수술]이란
    결핵환자의 가슴을 절개해
    5~7개 정도의 갈비뼈를 제거한 뒤
    폐에 구멍을 내 작은 풍선을 집어넣고
    바람을 풀어 넣어 폐를 확장 시키는 수술이다.

    당시 병원 측은
    수술을 받으면 숨을 쉬기가 수월해지고,
    몸 속에 있는 결핵균이 제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흉곽 성형 수술]의 효과는
    의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게다가 병원 측은
    수술을 하면서 마취도 제대로 하지 않아
    환자들은 고통 속에 죽어갔다.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을 받는 중 극심한 고통으로 사망,
    환자 생존률은 5%에 불과했다.

    수술의 진상을 알고 있던 간호사들은
    병원 측에 수술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들의 주장을 묵살하고
    수익을 내는 데만 몰두했다. 

    <웨이버리 힐스 병원>에서
    17년 간 사망한 결핵환자는
    무려 6만 4,000여 명에 달했다.

    병원은
    환자가 줄어들 것을 염려해
    유가족들에게 환자의 사인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병원 내부에서
    시체를 은밀하게 운반할 수 있는
    터널을 만들기도 했다.

     

  • ▲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병원의 [살인진료]를 보며,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간호사들은
    연이어 자살을 했다.

    결국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1943년 흉곽 성형 수술 중단 명령을 받았다.

    지금도 어디선가 이런 [살인진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