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3일 방사청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F-X 사업)] 후보기종들의
    가격이 너무 비싸 다시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 안팎에서는
    [F-35의 가격이 너무 비싸 그런 거냐,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 못하게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 여기에 <F-35>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과
    미국 정부가 [답]을 내놨다.

    美국방부와 <록히드 마틴>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의 6~7차 <저율초도생산
    (Low Rate Initial Production, 이하 LRIP)>에서 가격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美국방부와 <록히드 마틴>이 합의한 계약은
    71대의 <F-35> 전투기를 생산하면서,
    앞으로 만들 전투기 가격을 계속 낮추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美국방부는 [재정절벽] 문제로 줄어들 국방비 때문에
    <F-35> 전투기를 제대로 도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게 됐다고 밝혔다.

    <F-35 프로그램> 총 책임자
    <크리스 보그단(Chris Bogdan)> 공군 중장의 설명이다.

    “이번에 맺은 2건의 계약은
    美정부와 <록히드 마틴> 모두가 이익을 얻은 공정한 거래다.
    가격 적정성 향상(가격 인하)은
    <F-35 프로그램>의 성공에 핵심요소인 만큼,
    정부와 업체는 상호협력으로
    <F-35>의 가격 인하를 협상할 수 있었다.
    아직 과제가 남아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F-35> 가격이
    바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
    美국방부는
    생산 계약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업계와의 공조를 지속 할 것이다.”


    <로레인 마틴(Lorraine Martin)>
    록히드 마틴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합의는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Joint Program Office)>과 록히드 마틴,
    공동의 성과다.
    우리 회사는 2015년 해병대를 시작으로,
    미군의 [초도작전능력(IOC)] 일정에 맞추기 위해
    <F-35> 생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군과 파트너 국가의 도입 일정에 맞추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록히드 마틴> 측은
    이번 계약으로
    6차 생산분 <F-35> 전투기의 가격이 종전에 비해 4% 가량,
    7차 생산분은 6차 가격보다 4%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2015년 이후 만드는
    <F-35> 전투기의 가격은
    지금보다 8% 이상 낮아진다는 말이다.

    이번 가격인하는
    미국은 물론 호주, 이탈리아, 노르웨이에 인도할 <F-35>와
    영국군의 4번째 <F-35>에도 적용된다.

    전투기 구매는 물론,
    생산지원장비와 기타 임무 장비에 대한 자금조달 내용도
    이번 계약을 적용한다.
     
    제6차 <LRIP>로 생산하는 <F-35> 전투기 36대는
    2014년 중반부터 인도할 예정이며,
    7차 <LRIP>로 만들 35대의 F-35는
    2015년 중반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 5월 하순에도
    총 프로그램 비용 45억 달러를 절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록히드 마틴>은 지금까지 시제기를 포함,
    67대의 <F-35>전투기를
    텍사스州 포트워스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출고했다.

    미국과 8개 파트너 국가들은
    앞으로 3,1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일본도
    미국 정부와 <해외군사판매(FMS)> 계약으로
    <F-35> 전투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F-35> 도입을 위한 최종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